올해부터 쇠고기 구분판매가 의무화되면서 더욱 폭증하고 있는 젖소와비육우의 출하조절이 무방비상태로 접어들고 있어 소값폭락은 물론 사육포기 등 낙농·비육우산업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도매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한우값이 지난해 수매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인것과 달리 젖소와 비육우값은 광우병파동 이후에도 별다른 가격안정 조치없이 계속 하락을 거듭하다가 올해 쇠고기 구분판매를 기점으로 출하량 폭증에 따른 폭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서울 3개 축산물도매시장의 홀스타인과 젖소출하량은 지난 17일 현재 3백96두로 전년동기(1백82두)보다 무려 2.2배 가량 폭증했으며 출하량이 크게 늘기 시작한 전월 1일평균(3백57두)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산지 젖소와 비육우가격은 1월 상순 현재 젖소 송아지 15만~30만원대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3배 정도 폭락한 것을 비롯, 수정단계와 초임만삭도 각각 1백만원대, 2백만원대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육우인 홀스타인도 1백80만~1백90만원대이던 지난해 초보다50% 정도 떨어진 1백10만~1백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1월 23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