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대부분의 육류판매장들이 산지 한우와 젖소값의 폭락에도 불구 여전히소비자가격을 인하하지 않은채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육류유통업계에 따르면 산지 소값이 지난 1월 5백kg 수소기준 2백40만원대로 전년동월(3백23만원대)보다 무려 30% 이상 폭락했음에도 불구 축협과 한냉 등 일부 대형매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소비자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있다는 것. 육류매장들이 가격인하를 기피하는 이유는 산지 소값이 크게 떨어진것은 사실이지만 1년전보다 판매량이 10~20% 가량 감소,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그러나 한우전문점업계의 K모사장은 현재 한우전문점이 2백40만원대의 한우 구입시 도축과 해체발골비용, 운송비용, 인건비를 포함한 매장 운영경비등을 제하더라도 두당 1백50만원 정도의 마진을 챙길 수 있어 소비위축을내세워 가격인하를 꺼리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우전문점의 소비자가격은 kg당 보통 등심 등 고급부위 3만원~3만5천원대, 양지 사태 등 일반부위는 2만~2만5천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젖소수소인 비육우값도 지난해초 2백만원대에서 현재 1백20만~1백30만원대로 대폭 하락했지만 소비자가격은 대부분 그대로인 것으로 알려졌다.육류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산지 소값의 하락폭에 맞는 소비자가격 인하유도는 물론 정부와 국세청, 일선 시·군 합동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실시중인 특별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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