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6년 8월 8일∼10일 ·장소 충북 제천시 고암동 비행장 "농업경영인 힘으로 350만 농민 생존권 지킬 것" #대회사/ 서정의 한농연 회장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2만 농업경영인의 화합과 상생의 장인 제10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에 회원 동지들을 비롯해 가족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지난날 잘못 세워진 농업정책과 현 정부의 현실성 없는 정책으로 농업과 농촌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 농업이 계속된 개방화 속에서 몰락하고 있는데도 정부와 정치권은 입으로만 농업보호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 FTA는 농촌의 사망선고인 만큼 이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또한 농가부채로 허덕이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최소한 농가부채를 동결하고 63세 이상 고령농의 생계보장을 위한 특별법도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협동조합의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고 시스템을 정비해 농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 한농연은 이같은 현실적인 농민 중심의 정책을 관철하고 강력한 아스팔트 투쟁을 함께 병행해 나갈 것이다. 금년부터 한농연 회원의 각종 교육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미래 우리 농업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350만 전체 농민을 위한 헌신적이고 책임있는 자세로 이 나라 농정을 책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제천 대회가 되도록 하자. "훌륭한 정책 파트너로 한농연 더욱 성장하길" #격려사/ 박홍수 농림부 장관 오늘 '생명농업·미래농업을 한농연이 책임진다'는 주제로 한 자리에 모인 행사를 축하합니다. 우리 한농연이 주장하던 많은 정책과제들이 하나하나 농업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농가부채특별법 제정과 농지은행제도, 학교급식법 개정, 후계농업인 2차 지원 등 많은 정책이 한농연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99년 저와 여러분이 함께 시작한 '농어촌 복지에 관한 특별법' 제정 운동은 '농어민 삶의 질 향상 5개년 계획'으로 5년 간 20조가 넘는 예산이 투입됩니다. 모두가 지난날 함께 밤 새워 토론하고 때로는 합리적 대안을 찾기 위해 다함께 노력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금년 말까지 기존 정책을 종합 검토해 효율적인 정책수립을 할 것이며, 어떤 개방화가 진행돼도 우리 농업과 농촌이 몇 단계 높이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이 또한 금년 말까지 여러분 앞에 내놓을 것입니다. 미래의 한국농업과 농촌의 문제는 한농연이 얼마나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으로 접근하며,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행동하며, 얼마나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고민하느냐에 따라 이대로 주저앉느냐 아니면 미래로 가느냐 결정됩니다. 왜냐하면 한농연이 생산의 주체요, 지역사회 발전의 주체요, 정책개발의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농업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지켜야할 산업이므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면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개방대비 농가보호책 마련 선행" #축사/ 권오을 국회의원 '생명농업, 미래농촌, 농업경영인의 힘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제10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에 전국에서 참석하신 농업경영인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농업부문의 희생이 불보듯 뻔한 한미 FTA 체결이라는 더 큰 파고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차별적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협상력을 발휘할 것이며, 우리농업과 농촌사회의 위기감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실을 가감없이 농업인과 국민들에게 알리면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한미 FTA는 타결이전에 반드시 국내 농가를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의 이익과 농민 여러분들의 권익을 최대한 대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농정의 기본틀과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야 합니다. 대체작물을 개발해 쌀농업 중심의 우리 농정을 다양화하고, OECD 국가 수준의 농업 직불금과 보조금 제도를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촌의 교육, 복지, 문화생활 전반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전극 지원하겠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우의와 친선을 다지며 활력을 갖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시름 잠시 접고 축제의 장되길" #축사/ 서재관 의원(제천·단양) 농업농촌의 힘든 여건 속에서 농업경영인들이 이곳 제천에 한자리에 모여 성대한 대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농업인들이 힘찬 결의와 결속을 다지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이곳에 모인 농업경영인들의 결의에 찬 모습을 보면서 어려운 농업을 되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농사일에 바쁘신 와중에도 일을 잠시 접어두고 와서 앞으로 소중한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아름다운 축제의 장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농업인들의 성대한 축제에 함께하고 있는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 대회가 농업 역사상 성대한 대회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실패 있더라도 좌절해선 안돼" #축사/ 황민영 농특위원장 한농연은 17년전 우르과이 라운드, 한?칠레 FTA, 현재 한?미 FTA를 넘어 제10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까지 함께 해 왔습니다. 이는 앞으로 15년 뒤 우리 농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조건입니다. 한?미 FTA 문제는 10년 후로 유예되던, 15년뒤에 유예되던지 농민의 의지에 달려습니다. 여러분의 힘만큼 권익이 향상된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오늘의 농업이 어렵지만 내일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농업 농촌의 미래를 위해 실패는 있더라도 좌절이 있어서는 안되며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농특위도 정부와 함께 올바른 농업 농촌 대책을 수립해 농민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앞장 설 것입니다. 이번 2박 3일의 일정이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하반기 농정활동의 힘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과 함께 저도 힘을 기르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농업·농촌에 새 희망 심길" #축사/ 정우택 충북 도지사 우리의 삶이요 역사의 터전인 농업 농촌에 황량한 회오리바람과 함께 어려움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냉혹한 국제질서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WTO와 FTA 등 시장개방 압력과 그에 따른 경쟁력 저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굴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터전을 지키고 가꾸어 가야 합니다. 12만 농업경영인 여러분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은 참된 농업인이고, 농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농정 개혁을 선도해 나갈 분들입니다. 또한 농업을 사라져 가는 1차 산업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될 생명산업으로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만들어가야 할 분들입니다. 농업에 신기술을 접목하여 고품질화하고, 농촌을 풍성한 에너지를 머금은 종합 휴양지로 만들어 국민 모두가 희망을 느끼는 새로운 터전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농업경영인 여러분은 지금까지도 농업과 농촌의 파수꾼으로, 농업발전의 견인자로 역할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공동체 사회의 선도자로서 아픔을 달래주는 치유자로서 역할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농업경영인 여러분. 이번 행사가 한국농업이 부흥하는 새로운 전기가 되기 바라며,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하신 자리인 만큼 화목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도약 위한 재충전의 자리로" #환영사/ 엄태영 제천시장 결실을 기약하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절기상 입추를 맞아 농경문화의 발생지인 의림지가 있는 이곳에서 우리 농업을 선도하는 농업인의 한마당 축제인 제10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오늘부터 2박 3일간 다양한 행사가 제천에서 개최됨을 14만 시민과 함께 축하드린다. 우리 농업은 수입 개방시대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오늘의 농업 현실 속에서도 선도적 역할과 우리 농업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친환경농업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고 있는 농업경영인의 노고에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2박 3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젊음이 있고 희망이 있는 제천에서 색다른 문화도 체험하고 지혜와 슬기를 모아 어려운 농업환경을 극복하고 한국농업의 도약을 준비하는 뜻깊은 재충전의 자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생명농업 파수꾼 역할 다 할 것" #환영사/ 충북도연합회장 송인범 청풍영월의 고장이자 농경문화의 발상지인 충북 제천에서 제10회 농업경영인대회를 열게 돼 너무도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는 오늘 역사이래 경험하지 않은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한자리에 모두 모였습니다. 이 자리는 농업 농촌의 발전 방향을 확립하기 위해 모인 장입니다. 한농연은 생명농업의 파수꾼으로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함께 농업 농촌의 발전 의지를 다지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농업을 잃는 것은 주권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한미FTA는 모든 농민의 이름으로 온몸으로 거부하고 한농연 역시 이를 저지해나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 농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그 역할과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농업 회생을 위한 12만 농업경영인 긴급 결의문 지금 농업과 농촌, 농민은 병들어가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허공에 외치는 장밋빛 전망과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진실은 농업과 농촌이 오래전부터 그 밑바닥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일선에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있다. 농업분야 피해가 가장 많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축산, 채소, 과일, 낙농, 곡물 등 농업이 파탄 나는 협정을 누가 용인해주었는가?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농업 포기선언이며, 농촌 사망선고이다. 분노한 하늘은 집중호우를 내렸고, 농업몰락을 상징하듯 농촌지역에 많은 피해를 안겨줬다. 도시화와 개발은 도시민들에게 혜택을 주지만 빈번하게 자연재해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피해는 농촌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성 없는 재해대책은 농민들의 가슴에 피눈물을 다시 뿌리고 있다. 안정적인 농가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 때문에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여기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전 농촌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처하는 농민들의 협동조직, 농업협동조합은 어떠한가? 농민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 조직으로 자기혁신하지 못하고 여전히 현실에 안주하며, 구태의연한 모습이다. 젊은 혈기와 생동감으로 시작한 한농연은 이제 젊음과 완숙함을 갖춘 최대 단체로 성장하였다. 농업 몰락이라는 큰 전환기에서 20년을 맞게 된 우리 12만 농업경영인은 새로운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힘찬 결의를 다짐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힘을 세상에 보일 때, 세상이 변화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국민의 뜻을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해야 할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기에 다음과 같은 우리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12만 농업경영인의 요구사항 - 1. 우리 농업을 궤멸시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2. 경제사업 활성화,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등 실질적인 농협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 3. 비현실적인 농업재해 관련 대책을 즉각 개선하라! 4. 농가소득 직불제를 전면 개편하여 농가소득 보장하라! 5. 63세 이상 고령농 생계보장을 위한 ‘고령농 생계보장법’을 제정하라! 6. 농가부채 경감위한 ‘농가부채 동결 특별법’을 제정하라! 7. 우리 농산물 사용을 의무화한 학교급식법과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확대하라! 8. 주요 농축산물 음식점원산지표시제를 즉각 도입하라! 9. 마사회 지방세를 인하하여 농어촌사업 재원 마련하라! 2006년 8월 8일 제10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 참가자 일동 <합동취재반=홍치선·정문기·김흥진(사진)·문광운·이영주·안병한·이경희·이태옥 기자>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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