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 개막

제10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 개막식이 지난 8일 충북 제천시 고암동 비행장에서 3만5000여 농업경영인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전국서 3만5000여명 집결 '대동단결' 의지 확인 '생명농업, 미래농촌, 농업경영인의 힘으로' 주제로 개최된 제10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제천시 고암동 비행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박홍수 농림부장관, 권오을 국회농해수위원장, 황민영 농특위원장,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 정우택 충북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 농업관련기관 단체장, 전국농업경영인과 가족 등 3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12만 농업경영인의 대동단결과 화합의 한마당이라는 개최 취지에 걸맞게 농업경영인들이 한국농업의 주역으로 농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이다. 8일 개회식에서 서정의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달 잘못 세워진 각종 농업정책과 현실성 없는 정책으로 농업과 농촌이 무너지고 있는데 정부와 정치권은 입으로만 농업보호를 말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서 회장은 "한·미 FTA중단, 농협 개혁, 농가부채 동결 특별법 제정, 고령농 생계보장법 신설, 주요 농축산물 음식점원산지 표시제 조속 도입, 현실적인 농업재해 대책, 우리 농산물 사용을 명시한 학교급식법 개정 등을 정부와 정치권이 조속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농가부채특별법, 농지은행제도, 학교급식법 개정, 후계농업인 2차지원 문제 등 한농연이 주장했던 정책과제들이 국가농업정책의 핵심정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정부는 금년말까지 기존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농업과 농촌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농업과 농촌 회생대책을 촉구하는 긴급 결의문 낭독도 있었으며 늘푸른농업방송의 개국을 선포하기도 했다. 늘푸른 농업방송은 우리 농민들에게 시청각 교육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지식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제천시 실내체육관에서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배 제천장사싸름대회가 한농연 주관으로 화려하게 개최됐다. 태백장사, 금강장사, 한라장사, 백두장사 등 4체급 장사를 뽑는 이번 대회의 개막식이 열린 7일날 서정의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제천장사씨름대회를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축하 기원문 낭독과 모래시사, 참가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둘째날인 9일부터는 '한농연 농권운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등 학술행사와 인형극 등 어린이 행사, 족구대회 등 체육행사 및 문화 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려 제천에서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 냈다. <합동취재반>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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