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5·31 지방선거 당선자대회’ 성료

한농연 출신 지자체장과 의원들은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에서 '지방자치협의회' 를 결성, 지역농정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농업발전계획 수립·예산확보 최선" 다짐 '한농연 5·3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본보가 1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마련한 행사에는 지방의회 당선자들과 정부·기관·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는 농업경영인 출신 당선자들이 '지방자치협의회'를 발족키로 결의해 주목받았다. 당선자들은 협의회 발족 선언문에서 "농업인들과 함께 중장기 농업발전 계획을 수립, 공유하고 농업예산 축소를 저지하는 것이 일차적 과제"라며 "자율적이고 자주적인 지역 농정을 위해 주요 농산물의 직접지불제와 가공·유통·브랜드 개발 등 지자체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우리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학교급식지원 조례제정, 농가부채 해결 차원의 농가회생제도 마련 및 기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당선자들은 또한 특별 결의문을 채택하고 "한·미 FTA는 국민을 무시하고 이해관계자 참여를 배제한 채 졸속으로 추진돼 농업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350만 농민들과 함께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과 수해복구 및 예방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농연은 선거를 통해 기초단체장 6명과 광역의원 25명, 기초의원 198명 등 229명이 지방정치에 참여해 지역농업·농촌·농민정책을 확실하게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민선 3기에 비해 기초단체장 3명과 광역의원 10명이 증가했다. 서정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29명의 농업경영인들이 지자체장과 의원에 당선된 것은 장한 일"이라며 "농업회생을 위해 농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을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꿈을 주는 참된 일꾼이 될 것"을 강조했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축사에서 "농업·농촌이 직면한 문제와 갈등을 풀려면 이번 당선자를 포함한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농민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각오를 새롭게 하자"고 역설했다. 행사에는 서정의 한농연 회장과 박홍수 농림부 장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 김춘진 열린우리당 의원, 김석진 한나라당 의원, 황민영 농특위원장, 정귀래 aT사장, 허기옥 한여농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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