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용 각종 경영 프로그램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현장 양계농가들에 대한 교육과 홍보미흡으로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요구되고 있다.농촌진흥청 농업경영관실은 2년간 연구를 통해 특정 일자까지 양계농가의손익여부 및 자산.부재.자본 등의 재산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양계전업농 경영 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각종 영농자금 신청시 요구되는 손익계산서 및 대차대조표 작성도 간단한 컴퓨터 키조작으로 처리가 가능해 서류작성시간을 줄일수 있고 농장전체의 산란계 입식.도태.폐사.잔여수수 등을 일자별 또는 월별로 정리할수 있는 장점도 강조되고 있다.그러나 양계농가들이 보유한 컴퓨터가 적고 일부 전업형 양계농가들만이컴퓨터를 설치하고 있는등 컴퓨터보급률이 미진한 실정이다. 그나마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양계농가들도 컴퓨터운영기술 부족과 개발프로그램에 대한 홍보가 미흡해 구입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여기에 농가들이 컴퓨터에 대한 기초지식도 부족하고 현실감 있는 컴퓨터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가 부족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또한 신구전문대 최연호 교수팀도 최근 채란계와 육계 사양관리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양계농가들이 사양관리.경영관리,백신접종기간.사료급이량.입추관리 등에 대한 총괄적인 관리가 가능토록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있다.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 교육을 위한 시설이 없어 대학내의 전산실을 이용해 농가들에게 프로그램사용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나 장소도 부족하고 컴퓨터도 30대밖에 없어 교육의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또 95년 농림수산정보센터에서도 축종별 컴퓨터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려 했으나 양계용프로그램이 양계농가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복잡하고 실용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미흡해 양계농가 보급이 미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외에 일반 컴퓨터프로그램 전문가들도 각종 경영관리.사양관리.회계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해 놓고 있으나 농가들이 컴퓨터운영에 전문성 부족하고 프로그램 자체가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실용화를 더욱 어렵게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농가용 컴퓨터프로그램개발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대한기초지식부터 활용방법과 프로그램운영까지 일괄적인 보급계획을 수립하는것이 시급한 실정이다.여기에 양계농가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쉽고 단순하게 양계용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분야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2월 13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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