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대변역할 충실…농어업 회생 이끌 것”

민선 4기 출범이후 각 지방의회에서는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을 마무리 했다. 농업무문을 담당하는 상임위 위원장들은 농어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각 도별 농업부문 상임위 위원장의 일성을 들어본다. “전문 경영마인드 가진 농업인재 육성” #경기/농림수산위원회 김광선 위원장 “DDA, FTA 등 개방농정의 확실한 대응력과 경쟁력을 갖춘 경기농업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7대 경기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으로 선임된 김광선(한·파주2) 위원장의 의정활동 포부다. 김 위원장은 “현재 우리농업은 해외 원정시위까지 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WTO와 FTA 대책을 중앙정부에 의존하기보다 지방정부가 농업특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하향식 농업정책이나 예산지원을 탈피하고 상향식 농업시스템을 통해 우리 농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부여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람만이 우리농업·농촌의 미래와 희망이라는 신념을 갖고 농업의 전문경영 마인드를 갖춘 농업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농림수산위)을 역임한 재선의원으로 파주시 장단콩축제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수원=이장희 기자> “부채 해결·고랭지채소 대체작목 개발” #강원/산업경제위원회 박상수 위원장 제7대 강원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에 당선된 박상수(한나라·삼척2) 의원은 “도민의 대의기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고 의원화합과 도의회 위상 증진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4년 산업경제위원의 경험을 토대로 내실 있는 산업경제위원회가 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농어촌부채문제와 고랭지채소의 대체작목개발 등 농어촌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동해안 어민들의 경제생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선 의원인 박 위원장은 지난 6대 도의회에서는 송전탑피해대책특별위원장을 역임, 도내 송전탑피해 현황과 대책마련을 위해 수개월간 현장을 방문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삼척고등학교와 관동대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제6대 도의회에서 산업경제위원회 의원으로 일했다. <삼척=백종운 기자> “위원회 내실 강화…생산적 의회되도록” #충북/산업경제위원회 정윤숙 위원장 제8대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에 정윤숙(한·청주5) 의원이 당선됐다. 정 위원장은 재선의원으로 도의회 사상 첫 여성 지역구의원과 상임위원장이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동시에 갖게 됐다. 정윤숙 위원장은 당선 후 “그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내실 있는 위원회가 되도록 하고 생산적인 의회가 되는데 노력 하겠다”고 향후 의정활동 방향을 피력했다. 7대 도의회에 자민련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뒤 4년 내내 산업경제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번 선거에서 자민련과 한나라당이 통합되면서 한나라당 후보로 지역구에 출마, 당선됐다. 또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획득해 여성의 힘을 과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충남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도 여성창업보육센터장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을 지냈으며, ㈜우정크리닝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름다운 가게 청주문화점’을 열고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청주=이평진 기자> “고부가 농어업 실현·수출 확대 뒷받침” #충남/농수산경제위원회 홍표근 위원장 “부족한 저를 농업과 경제를 관장하는 농수산경제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3일 제8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농수산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선된 홍표근 의원(중·부여1)은 “현재 우리 농어촌은 농수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기업체들 역시 고유가의 지속으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과 경제분야에 대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홍 위원장은 또 “충남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농어업실현, 소득 증대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고, 서민경제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반여건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 위원장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전진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함은 물론 농어촌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위원장은 부여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고,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했다. 제7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지원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대전=윤광진 기자> “농업 발전·지역경제 활성화 불지필 것” #전북/산업경제위원회 송병섭 위원장 제8대 전라북도의회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송병섭(우·무주2)의원이 당선됐다. 송 위원장은 “2백만 도민과 동료의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특히 농업비중이 크고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전북의 농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씨를 지피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농민들의 소득을 한 차원 높임은 물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 신명나고 살맛 나는 농도 전북을 건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현지 활동을 통해 농어업인과 지역경제인의 진솔한 의견이 도정에 최대한 반영돼 전라북도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전북도의 농업발전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의 잘된 점에 대해서는 격려를 하겠지만 잘못된 부문에 대해서는 견제와 대안 제시를 통해 시정토록 해 무한경쟁시대에서 국내와 국제사회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제7대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예결산특별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농업분야 예산 확대…농민 사기진작” #전남/농수산환경위원회 강종문 위원장 “전남은 전국 제1의 농수산도로 농어업의 회생 없이는 경제활성화는 물론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농업을 살릴 수 있도록 농어업인의 대변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할 것입니다.” 전남도의회 제8대 전반기 농수산환경위원장 선거에서 도의원들의 압도적인 신임으로 당선된 강종문 (민·담양1) 위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강 위원장은 최대 현안이자 관심사항인 한·미 FTA와 관련, “정부는 협상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선대책 후협상의 원칙을 지키면서 생존권을 위협하는 농업품목에 대해서는 반드시 예외 시켜야 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전남도의 예산 중 20%대에 머물고 있는 농업분야 예산을 농업인들의 현실적인 사기진작을 위해 지속적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전남도의 농어업 역점시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건전한 정책비판을 통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강 위원장은 이와 함께 상임위 소속 위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 건전한 중재와 리더역할, 의정활동은 회기와 비회기를 규정짓지 않고 농업인과 호흡을 같이하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운영의지를 밝혔다. 강 위원장은 제7대 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여성특별위원회 의원으로 활동 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소속 위원 전문성 살려 농업위기 극복” #경북/농정위원회 방유봉 위원장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경북도 농정의 현실성 있는 집행으로 지역농업 위기 극복에 모든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지난 10일 제8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농정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방유봉 의원(한·울진2)의 각오다. 지난 7대 의원 시절 경북도의회 농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농수산분야의 해박함으로 구체적 대안제시와 소득원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방위원장은 제8대 전반기 농정위원회는 무엇보다도 전문성을 강조한다. 특히 전문성의 밑바탕에는 상임위원회 소속의원 대부분 의원이 농업종사자에다가 농민조직체 대표 등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진다. 방 위원장은 “개방화 시대 광역정부의 역할과 자율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집행부의 능동적인 정책개발과 장기적 안목의 농수산정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와 유도로 도의회의 위상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방 위원장은 “경북도의 농수산분야 기구조직의 재편성에 따른 농수산분야 업무의 확대와 집중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지역농업인들의 애로와 사기진작을 위해 현장중심의 철저한 상임위 활동으로 경북도민과 지역 농수산업의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구=박두경 기자> “농어업·농어촌 지원조례 실효성 확보” #경남/농수산위원회 박동식 위원장 “수입개방 확대 등으로 농수산업의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농어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원방법을 찾아 악착같이 일하는 위원회를 만드는데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지난 7일 제8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농수산위원장으로 당선된 박동식(한·사천시2) 의원이 밝힌 포부다. 박 위원장은 농어민들의 열악한 경제·사회적 현실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에도 지자체의 지원예산 편성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원을 못하는 ‘변명’이 아니라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경남도를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마련 중인 농어업·농어촌 지원조례가 실효성이 있도록 하고 농업예산이 대폭 증액되도록 만드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어민단체와 간담회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제7대 도의회 농수산위원회에서 활동으로 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1차산업 한·미 FTA 피해 막아낼 것” #제주특별자치도/농수축·지식산원위원회 안동우 위원장 지난 5일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에 선출된 안동우(노·제주17) 위원장은 “한·미FTA에 따른 제주도 1차산업 피해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1차산업을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며 제주국제자유도시와 IT·BT산업의 기반이 된다”고 주장하고 “IT·BT 같은 지식산업은 지역경제를 살려나가는데 기여하는 만큼 의회차원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제주농고와 동아대 농학과를 졸업했으며, 전국농민총연맹제주도연맹 의장과 감귤살리기운동본부 공동대표,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 공동대표, 감귤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재선 의원으로 제7대 도의회에서 4·3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으로 활동했다. <제주=김현철 기자>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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