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연-정부의 한우산업 정책방향>- 이관용 농림부 축산국장2001년 쇠고기시장 완전 개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 한우산업은 매년쇠고기 수입쿼터량 증가와 함께 최근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위축에 의한 소값하락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따라서 정부는 쇠고기 수입개방에 맞서 소값 하향 안정과 한우고기의 품질고급화 등 한우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다.먼저 값싼 수입쇠고기와 경쟁하기 위해선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는 수준에서 산지 소값을 매년 10만원씩 연차적으로 하향 안정시켜 개방 이후 5백kg기준 2백만원선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단기 소값안정대책으로두당 2백40만원의 한우큰수소 수매와 출하조절기능 강화를 위한 산지 가축시장의 양축가 출하지도, 수입쇠고기의 탄력 방출, 배합사료 가격인하와 부가세 면세대상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1백10만원대의 송아지를 입식, 98년도 목표가격인 2백30만원선에 출하해도 30만원 정도 소득이 발생한다는 점 등 소값안정을 위한 농가홍보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중장기대책으로는 소 사육의 규모화와 시설현대화를 통한 전업농 육성계획아래 50두 이상 전업농을 지난해 2천8백호에 이어 오는 2004년 1만호로 늘릴 계획이다. 또 국고 50% 지원으로 9개 도종축장에 수정란 생산 공급센터를 설치, 송아지생산비를 절감함과 동시에 수정란생산 및 이식기술자 양성과 쌍자생산율 향상을 위한 기술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이와 병행해 한우경영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생산기반 확대와 섬유질 사료제조시설, 소를 개체별로 전산관리하는 소 전산화사업, 한우개량단지 중심의 우량 한우암소 생산기반 구축 등에도 지원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이와함께 가격경쟁력 제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한우고급육생산과 브랜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우선 한우농가.영농조합법인 등을 대상으로 한 한우고급육 생산기술 순회교육과 우수축 출하농가에 대해포상급을 지급할 계획이다.소매단계의 차별화를 위해 우수브랜드육 가맹점과 한우전문점 설치 지원과함께 육류등급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제1주제-'97산지소값 전망과 농가의 대응방안>- 조석진 영남대 축산경영학과 교수올 2월 현재 큰소값이 2백40만원대에 이른 원인은 사육두수가 2백89만두로사상 최고를 기록한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수입할당량 및 SBS물량증가, 부과금인하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조기 출하를 서두르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 소값하락이 정책적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 볼 수 있지만 유의점은 생산성 향상에 의한 것이 아니고 수매물량을시장으로부터 격리시킬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한우고기의 품질이 아무리 우수하다 하더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면 차별화의 의미가 상실된다. 따라서 품질차별화와 비용절감이 병행돼야 한다.이점을 고려해 한우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품질향상 및 생산비절감을 위한장기대책과 함께 가격안정을 위한 단기대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이를 위해 정책적으로는 단기적으로 수매를 통해 소값이 지나치게 하락하는것을 막아야 한다. 정부수매 방법이 상당한 비용을 수반하는 것이지만 현재와 같이 한우농가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음을 고려할 때 이는단기적으로 불가피한 조치다. 또 한우와 젖소고기의 구분판매제도가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수입자유화이후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가격의 점진적인 인하가 불가피 하다. 이를 위해 송아지가격안정제도를 도입해야 한다.한우농가의 입장에서도 한우고기의 철저한 품질차별화와 생산자단체의 직판점을 통해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완하시켜 소비를 촉진하는 자구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 젖소고기 구분판매가 실시될때까지 젖소고기 전문판매점을활성화시켜 소비자와 낙농가를 보호하고 둔갑판매를 막아야 한다.<제2주제-소 전산화사업의 추진현황과 과제>- 이창구 한국종축개량협회 소전산화 서업팀장소수급 전산화사업의 추진배경은 가축사육두수가 분기별로 조사되고 있으나 표본통계조사에 의존하고 있어서 월령별, 번식우 및 비육우의 조사가 안되고 시기별 출하예상량 파악이 곤란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출하조절등 과학적인 안정대책 추진이 어렵고 지역별 통계도 부재인 상태다. 따라서 2001년 소 및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에 대비하여 농가별, 개체별로 소를 전산입력하여 관리하므로서 국내 소 산업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발전기반을 구축하는데 이 사업의 목적이 있다.이 사업의 추진방향은 쇠고기, 우유 등 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안정과 전국단위의 체계적인 한우 .젓소의 우량형질 선발기준을 조성하며 송아지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생산안정제 도입체계를 구축하며 소 개체별 질병기록 관리로 효율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방법은 소 전산화 요원이 농가별, 개체별 조사표를 작성해 한.육우.젖소송아지에 대해 고유번호가 부여된 바코드 귀표를 장착하면 시 멎소전산화위원회에서 전산화 추진요원이 작성 보고한 조사자료를 확인, 전산입력하고송아지 생산, 도축, 질병치료, 이동등 변동상황을 관리하며 소 사육농가별,축종별, 개체별 원부완성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송아지 생산농가에는 6천원 상당의 사료나 현금을 지급한다. 소 전산화 추진요원에 대해서는 바코드 장착비 두당 3천원, PC 팩스기기 설치를 지원하고 바코드 귀표 및 조사용지등 기자재를 구매 공급한다. 기대효과로는 과학적인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이 가능하며 소 사육농가의 소득증대 기여, 농가지원 시책 추진에 유용한 정보제공은 물론 효과적인 가축방역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3주제-고품질 브랜드 한우 생산가 유통전략>- 이명현 하이마블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국내 비육산업은 전면 수입개방을 목전에 두고 위기의식속에 표류하고 있다.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브랜드한우생산 및 유통전략에 대해 일본의 대응전략을 국내 한우영농조합들의 자구노력과 비교해 본다.일본의 수입자유화 대응전략은 지난 91년 쇠고기 시장을 개방하면서 우육품질의 차별화와 브랜드화에 역점을 두는 것이었다. 1백50개의 브랜드 상표를 개발, 지육단가를 높이고 엄격한 규격 및 제한조건(지역제한, 품종제한,사육제한, 품질제한)을 강화했다. 고베비프의 경우 효고현산 화우 거세우로밑소를 제한하고 근내지방도를 No.7 이상으로 제한했다. 또 육량등급도 A,B등급으로 제한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사료급여.비육기간이나 출하체중.우사구조.사양관리 기술등의 차이로 인해 품질, 가격, 안전성 등이 불균일한 상태이다. 더욱이 브랜드육이 초보단계이며 품질 차별화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한 국내 유통실태는 생체.일반저급육.냉동육 등으로 거래돼 원시성을 면치못하고 있다. 또한 유통업계의 과대홍보 및 기만행위, 품질경쟁보다 가격경쟁, 소비자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해결책 마련이 힘든 형편이다.지금부터라도 생산자, 정부, 관련업체 모두 각 분야에서 실제적이고 전문화된 일을 시작해야 한다. 확실한 경쟁우위 전략을 세가지로 요약하면 첫째, 값싸고 품질좋고, 안전성이 뛰어난 한우 고급육의 생산 및 유통을 위한노력, 둘째 규격화되고 균일화된 한우육 생산 및 유통, 셋째 생산, 도축,가공, 유통의 현대화.시스템화.위생화를 들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제경쟁에 이기기 위해서 생산자는 소비자 위주로의 인식 및 개념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제4주제-고급육 생산을 위한 효과적 한우사육방법>- 김덕영 제일사료(주) 축우팀 박사밑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육질에 관계된 밑소의 자질판단은더욱 어렵다. 따라서 밑소 자질은 조상우의 능력에 의해 평가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위한 혈통관리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비육우를 입식할 경우 장거리 수송, 환경변화 등에 의해 송아지들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돼 몸의 상태가 정상을 유지하 수 없다. 따라서 철저한사양관리와 섭취하는 사료의 물리.화학적 조절에 의한 조치도 필요하다.특히 육성기는 생후 6개월령부터 10개월령까지 한우의 발육 생리와 뼈와근육이 자라서 반추위의 발달이 최초로 이뤄지는 시기이다. 따라서 육성기에는 조사료 섭취를 최대화시키고 고단백 저에너지 함량의 농후사료를 급여하고 조사료는 무제한 급여함과 동시에 농후사료는 체중과 월령에 맞도록급여하는 것이 원칙이다.생후 11개월에서 15개월까지 비육전기의 사양관리기간에는 등심적육의 발달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이때는 농후사료와 조사료를 균형되게 급여하며비육말기의 등지방 두께가 두꺼워 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농후사료는 체중과 월령에 따라 제한급여한다.비육중기인 16개월령부터 19개월령까지 비육중기에는 내장지방과 등심지방의 침착이 주로 일어나는 단계이다. 비육말기인 20개월령에서 24개월까지기간에는 근내지방도를 최대시키고 출하를 위한 마무리 단계이다. 이 기간중에는 배합사료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먹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사료급여 횟수를 1일 3회이상으로 늘려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중요하다. 이때 급여하는 농후사료는 고에너지.저단백함량인 것이 좋으며조사료는 최소 급여수준을 유지하면 된다.발행일 : 97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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