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 선거 D-9, 후보자 등록 마감·공식 선거운동 돌입

5·31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자와 각 정당이 1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농업경영인 출신 514명이 이번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에 출마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7명 안팎의 농업경영인들이 기초단체장에 당선할 것으로 전망됨은 물론 광역의회에서 20명 가량의 진출자를 낼 것으로 예상돼 향후 농업경영인의 정치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8일 본사가 전국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농업경영인 출마자는 기초단체장 20명, 광역의회 85명, 기초의회 419명 등 총 51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선3기에 기초단체장 15명, 광역의회 39명, 기초의회 489명 등 총 543명이 출마한 것이 비하면 5.3% 감소했으나 이는 기초의회 지역구의 축소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의원 출마자들이 2배 이상 늘어 농업경영인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별로 보면 경기도의 경우 농업경영인 출신이 포천·남양주에서 기초단체장에 출마하고, 광역의회에는 12명, 기초의회에 45명 등 총 59명이 입후보했으며, 강원도에서는 평창과 고성에서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며, 광역의회에 5명, 기초의회에 30명 등 총 37명이 도전했다. 충북에서는 진천·보은·청원에서 기초단체장에 입후보하는 한편 광역의회에 5명, 기초의회에 29명 등 총 37명이 출마했으며, 충남에서는 아산·홍성에서 기초단체장에, 15명과 70명의 농업경영인이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 각각 도전, 총 87명이 출마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권에서는 전북의 경우 정읍·남원·김제·진안 등에서 4명이 기초단체장에, 9명과 49명이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 각각 출사표를 던져 총 62명이 입후보했으며, 전남에서는 나주·무안·장흥·장성 등에서 4명이 기초단체장에,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 12명과 42명이 각각 등록해 총 58명이 출마한다. 경북도에서는 상주·봉화에 2명이 기초단체장에,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 13명과 101명이 각각 출마, 총 106명이 경합에 나서며, 경남도의 경우에는 김해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한편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 9명과 53명이 각각 도전에 나서는 등 총 63명의 출마자가 등록했다. 특별자치구로 광역의회만 뽑는 제주도는 5명이 출마했다. 특히 민선3기에서 신정훈 나주시장이 농업경영인 최초로 기초단체장에 당선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김제, 진안, 나주, 상주 등 4개지역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포천, 고성(강원), 평창, 진천, 무안, 김해 등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어 7명 안팎의 농업경영인 기초단체장의 탄생이 점쳐지고 있으며, 광역의회에도 20명 이상의 당선자가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의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농업경영인들을 중심으로 한 농업계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에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해 중앙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지역정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농업경영인들은 정정당당히 공명선거를 치르고 농민이 바라는 지향점을 실천하는데 소신껏 뛰어 모범적으로 당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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