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계획입식을 비롯 정부의 사육두수 조절 유도에도 불구 한육우 인공수정실적이 전년대비 계속 증가하고 있어 한우 수급불균형 현상의 장기화는 물론 소값안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한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까지 지속된 소값강세의 영향으로 양축가들의밑소입식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한우 사육두수가 지난해말 2백84만4천두를기록, 전년동기(2백59만4천두)보다 9.6% 가량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또한 사육두수 증가와 함께 경기불황에 의한 소비둔화가 지속되면서 산지소값이 지난해 초(3백20만원대)보다 30% 이상 하락한 2백40만원대의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최근 정부가 수급균형을 통한 소값안정 차원에서 양축가들을 대상으로 계획입식과 출하 유도를 위한 지도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나 향후 사육두수 증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한육우 인공수정 실적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훨씬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인 7월-11월까지의 인공수정 실적은 67만두로 전년동기(63만9천두)대비 4.9% 증가한 것으로집계됐다.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입식추세가 지속될 경우 자칫 수급안정을 통한 소값회복은 커녕 소값하락의 장기화에 따른 농가피해만 가중될 뿐”이라고 지적한 뒤 “양축가 스스로 무분별한 밑소입식이나 인공수정을 자제하고 현재의 수급동향을 감안한 계획적인 입식에 신경써야 소값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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