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논 300평 기준 비교 - 콩 일반재배 땐 17만원 높아

논콩 집단재배가 농가소득증대와 장류산업 발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군은 6일 300평의 논에 쌀과 논콩 재배지에 대한 소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쌀보다 논콩을 재배했을 때 집단 재배지는 27만원, 일반재배지는 17만원정도 소득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논콩 집단재배 농가에 30만원, 개별재배농가에 20만원씩 지원되는 군비 보조금을 포함한 금액이다. 군의 소득분석 결과에 따르면 쌀은 300평당 정곡 480kg을 수확해 56만4000원의 소득을 올린 반면 콩은 300평당 200kg을 수확해 82만8000원(집단재배), 72만8000여원(개별재배)의 소득을 각각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해 1억9100만원을 투입 파종기, 선별·정선기 등 콩 관련 농기계 구입비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 7750만원의 예산을 들여 콩자동탈곡기 50여대를 구입 지원해 노동력 절감과 영농편의를 제공, 소득을 보전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또 전국 장류생산량의 40% 이상을 점유하면서도 장류제조시 순창산 원료 사용은 미흡했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장류품질 고급화를 위해서도 논콩 확대 재배가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콩과 고추 등 장류의 주원료를 순수 순창산으로 공급해 장류품질 고급화와 함께 농가소득 증대를 꾀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장류원료 확대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순창군은 논콩 266ha, 밭콩 251ha 등 총 516ha에서 콩을 재배해 농가소득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올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콩재배 신청을 받은 결과 논콩 450ha, 밭콩 300ha 등 750ha로 집계됐고 장류원료인 콩 1500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오는 2010년까지 1000ha 재배를 목표로 추진, 농가 경쟁력 확보와 순창 장류에 소요되는 콩 소비량을 100% 공급함으로써 장류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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