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는 데다 일본 통관 강화…수출 줄어

▶농협전북본부 시식회 개최 국내 파프리카의 생산량 증가와 일본의 통관절차 강화로 수출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북지역의 파프리카는 지난해 3500톤이 생산돼 전국 생산량의 16.1%를 차지할 정도다. 특히 김제와 남원이 주 생산지인 파프리카는 도내 생산량의 89%가 일본으로 수출되는 효자 작목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최근 생산량의 증가와 일본이 올 1월 전수조사체제로 통관절차를 강화하면서 통관지연으로 인한 선도 및 품질저하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파프리카는 전국적으로 2만1000여톤이 생산돼 이중 82%인 1만7800톤이 일본에 수출됐으며, 이는 일본이 수입하는 파프리카의 68%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전수조사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파프리카 재배 농가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나의 농작물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생산량의 30~40% 정도가 내수시장에서 소화돼야 하나 파프리카의 내수시장 비율은 18%(전북 11%)에 불과, 국내 소비 확대가 시급하다는 것이 농협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북농협은 지난달 28일 지역본부 신토불이관에서 파프리카의 소비 저변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영양성분, 효능, 요리방법 등을 소개한 전북도, 여성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파프리카 시식회를 개최했다. 농협은 앞으로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파프리카 홍보 책자를 제작·배부해 학교급식 등 단체급식 식단에 반영토록 홍보하는 한편 대형 유통업체 납품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적극 벌여 나갈 계획이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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