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닭고기의 원산지 표시가 도.소매단계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국산 닭고기로 둔갑 판매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닭고기 국내판매시 의무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토록하고 있으나 일부 도 .소매단계로 유통, 판매되면서 원산지표시가 없어지고국내산과 섞여서 유통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일부 수입업체들이 저가의 수입냉동닭고기를 국내산 닭고기와 섞어판매,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따라 올 7월 닭고기시장 완전개방 후 국내 닭고기가격이 kg당 1천5백원을 상회할 경우 수입산 닭고기가 대량 수입, 국내산과 섞여 판매될 가능성이 커 국내 닭고기시장에 큰 타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따라서 수입닭고기가 국내산과 섞여 판매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도.소매단계까지 철저한 원산지표시여부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지적이 높다.이와 관련 닭고기 수입업체인 H사의 한 관계자는 “일부 닭고기 수입업체들이 수입육을 원산지표시 없이 국내산과 섞어서 판매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지적하고 “현재까지는 닭고기 수입물량이 소량임에 따라 별다른 영향은 없으나 수입량이 증가할 경우 국내 시장에 타격이 있을것”이라고 말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0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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