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박재복 한국육가공협회장(현 진주햄사장)은 모든 일에 정열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화합형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평을 받고 있는 박회장이 그동안 임원 선임문제로 말도 많던 협회의 정기총회에서 임기 3년의회장으로 재선임 됐다. 협회의 회원사가 지난 91년 22개 업체에 불과하던것이 5년사이에 무려 6배 정도 늘어난 1백32개로 늘어 회원들의 목소리가커지면서 회장의 역할도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게 됐다.박 회장은 “모든 면에서 부족한 본인을 다시 회장으로 뽑아준 회원들에게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경기불황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가공산업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현재 한국육가공협회 회원사들은 어려운 회사경영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SBS 수입쇠고기 물량을 많이 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기본 쿼터물량이 있어 모든 회원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게 현실이다.박회장은 따라서 “현시점에서 투명성 있고 공평하게 협회업무를 처리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근거로 정관개정을 통해 임원도 선임한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개방화시대 국내 육가공산업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정착되기 위해서는 원료돈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정확한 수급계획을 세워 육가공 사업을 추진하고 싶어도 돼지가격의 등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강조하는 박 회장은 “그러나 오는 7월 1일부터 돼지고기가 완전개방되더라도 국내 양돈농가를 위해 무분별하게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박회장은 특히 “올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돼지고기 수출물량 계획을 5만5천톤으로 잡고 있는 만큼 우리 회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현재 돈육수출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하고 남은 전·후지의 잔여육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자금을 저리로 융자 지원해 주는 것이 요망된다”고 말했다.박회장은 끝으로 “앞으로 우리 회원사들이 다양한 소비계층을 겨냥, 육가공제품을 개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결국 농가들의 소득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육가공업체와 농가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윤주이 기자>발행일 : 97녀 3월 10일
윤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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