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료업체들이 사업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체단계에있는 국내 사료산업의 체제변경이 가시화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은 다른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업체들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는데 D사료, J사료, 또다른 J사료, M사료, S사료 등이 사료산업의 규모를 축소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사업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지는 업체는 J사료로 지난 68년 국내두 번째로 사료공장을 건립, 시장에 뛰어든 장수업체에 속한다. J사료는 현재 월 5천톤정도 생산하고 있는데 이중 절반인 2천5백톤가량을 퓨리나에 임대가공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J사료는 최근 몇 년간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든 영업사원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재고 처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J사료 영업담당자는 “시설정비를 위해 생산제품을 빠른 시일내에 소비하려는 것 뿐이지 사료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사업을 포기한다는 사실을 밝힐 경우 현재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농가에 홍보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이를 숨기고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축산물이 전면 수입개방되는 시점에서 몇 년내에 다른 사업과 병행하는 업체들이 이익창출이 힘든 사료생산업을 포기할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발행일 : 97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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