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전북도연합회-강현욱 도지사 간담회

김진필 한농연전북도연합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13일 전북도청회의실에서 강현욱 전북도지사(왼쪽에서 네번째)와 간담회를 갖고 전북농업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농연전북도연합회(회장 김진필)는 13일 전북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함께 전북농업 발전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실에 맞는 농가부채특별법 개정과 농업재해보상법 제정을 요구하는 한편, 전북 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간담회의 질의와 답변 등을 요약 정리한다. 친환경자재 보조사업 ‘일부업체 특혜’ 우려부채특별법 개정·재해보상법 제장 앞장 당부 ▲임선택 전북도연합회직전회장=전북 쌀은 총 생산량의 70% 이상을 타지역에 판매해야하는 실정으로 아무리 고품질과 친환경 쌀을 생산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남아도는 쌀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도내 14개 시. 군중 논농업 조건 불리지역은 과감하게 쌀 재배면적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 달라. 또 전북농업이 한국농업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위상에 걸맞게 전북농업인회관을 신축, 이전이 필요하다. ▲김호성 고창군연합회장=지난해 12월 기록적인 폭설로 시설하우스 등이 쑥대밭이 됐다. 붕괴된 하우스의 파이프는 복원하더라도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현재 고물상에서 수거해가고 있는 상황인데, 파이프 복원기계를 생산하는 일부 업체가 마치 농민들이 이 기계를 원하는 것처럼 거짓 선전을 해 행정이나 농협 등이 보조를 할 수 있도록 로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신속히 차단하고 피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강구해주길 바란다. ▲정주성 전주시연합회장=전북 쌀의 브랜드 난립으로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단일브랜드로 전북 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친환경농업이 확대되면서 고가인 친환경농자재의 보조사업이 늘고 있는데 친환경농사를 짓는 농민보다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에게 이익을 주는 정책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도와 시. 군이 연합해 친환경자재 공장을 지어 생산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농민들에게 지원하는 정책이 시급하다. ▲김정흠 도연합회지방의원협의회장=현재 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의 호응도가 높다. 이의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 시. 군 지역의 실정에 맞도록 조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외국인과 결혼한 가정의 자녀들의 교육에 많은 관심과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또 농도 전북에 걸맞게 전북 농업 예산을 전북도 총예산의 30%정도로 확대해야 한다. ▲이광환 무주군연합회장=연간 300만명이상의 관광객이 무주를 찾지만 고속도로 주변에 전북농특산물직거래장터 판매장이 한군데도 없다. 관광 무주를 알리고 농도 전북의 우수 농산물을 홍보 판매하기 위해선 이의 판매장 시설이 절실합니다. 주 5일 근무시대의 ‘체험관광형 농어촌’개발인 녹색. 농촌체험마을 육성 사업이 활성화되고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농민의 틀에 맞춰 시행되도록 해야 한다. 인센티브를 적용 우수한 교사를 농촌산간에 영입해 이지역의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엄재열 도연합회부회장=폭설로 축사 붕괴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축사를 다시 지으려면 부가세 10%를 부담해야한다. 농민들이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환급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의 영세율 적용이 바람직하다. ▲김진필 한농연전북도회장=지난해 여름 수해로 농심이 수장 된데 이어 겨울 폭설로 농심이 꽁꽁 얼어붙었다. 농가부채특별법 개정과 농업재해보상법의 제정이 현실에 맞도록 이루어지도록 전북도와 농민단체가 공동으로 정부에 요청해야 한다. 대도시 소비자들이 농촌과 농심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 농 교류의 폭을 넓혀야 한다. 3월까지 폭설 복구 완료 총려전농업인회관 신축·이전 용역 의뢰 ▲강현욱 전북도지사=도는 전북농업발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실질적인 계획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전북농업의 중추는 쌀이다. 고품질로 승부를 걸고 소득유망작목의 재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 또한 쌀 생산 조정과 대체작목 개발 등 쌀 면적을 줄여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농업인회관 이전 신축과 관련 장소와 규모 등에 관해 용역을 줘 결론을 내겠다. 폭설피해와 관련해서는 오는 3월까지 시설 복구를 완료할 계획으로 군인, 의용소방대, 봉사단체, 타시도인, 공직자 등 총괄적인 동원 시스템을 갖춰 지속적인 인력지원을 강구하겠다. 하우스 파이프 복원 벤딩기는 예산 지원도 없고 앞으로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친환경농자재 사업은 특정업체에게 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 전북대표 브랜드 쌀 개발은 장단점이 있는 만큼 연구 검토하겠다.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설치하겠다. 농가부채와 재해보상 등에 관해 한농연과 공동 대응하겠다. 최상의 농어촌종합발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중앙과 도, 시·군, 한농연 등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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