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스퇴르유업의 집유제한조치와 관련해 납유농가들이 긴급대책반을구성하고 집유제한조치를 철회하라는 공식입장을 표명하는 등 파스퇴르에정면대응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파스퇴르납유농가들은 지난 12일 원주축협 회의실에서 처음으로 대책회의을 갖고 전 낙농가 명의로 집유제한 철회를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이어 이들은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장옥 이천낙우회장, 안창용 원주낙우회장, 김경래 횡성연합낙우회장 등 3명을 대표로 선정, 항의서를 들고 파스퇴르 본사를 방문했다.조재수 파스퇴르 사장과의 대담자리에서 대책반 대표들은 분유재고량이 많아 집유을 제한했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분유수입에 앞장서고 있고 최근 들어 집유농가를 무분별하게 영입해어 생긴 일이기 때문에 책임은 회사가 감당하고 집유제한조치는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조사장은 “현재의 원유재고량 24톤을 모두 처리하는 대로 집유제한기준을 수정하거나 농가들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조사장의 원유재고량을 없앤 후에 집유제한조치를 조정하겠다는 얘기는 분유수입량을 늘릴 경우 재고량은 언제든지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농가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합리적 답변은 될 수 없다는게 참석자들의 분석이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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