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냉의 한우일번가 프랜차이즈 사업이 최근 명예퇴직자들에게 인기있는 새로운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한냉이 지난달 19일 실시한 한우일번가 프랜차이즈 사업설명회에서 참석인원 2백명중 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신청자가 무려 50명이나 돼 그 어느 체인점사업보다 호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우일번가 프랜차이즈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지원조건이 좋고 사업수익성이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농림부는 냉장육 판매가맹점사업의 일환으로자금지원사업비를 1백6억3천5백만원을 책정, 매장면적 12평이거나 시설개선후 12평이상인 매장에 1개 매장당 7천5백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단 12평이상인 경우는 1억원까지 지원해주고 지원조건도 연리 5%에 2년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으로 규정하고 있어 어느 자금보다 조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자금의 용도는 냉장육 판매.보관.가공.진열시설 및 인테리어 등을구입할때 사용토록 되어 있다.이에따라 한냉은 올해 37억5천만원을 확보, 중심상권 연계지역과 유동인구 과다지역, 상권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50개소를 개설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 사업의 참여자격조건은 판매업소 면적이 12평이거나 시설개선후 12평이면서 냉장육의 등급별.부위별.용도별 판매가 가능하며 식품위생법에 의거설치된 식육판매업소로 되어 있다.한우일번가의 취급품목은 중부공장 생산 브랜드육(청정한우, 생생포크)과서울.부산.목포 등 각 지사에서 생산 공급하는 계육, 그리고 육가공제품 등이다.특히 한냉은 한우일번가 가맹점의 소비자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광고 홍보물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가맹점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판매전략 교육을실시할 계획이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우일번가 방배가맹점 최창호 사장은 “현재전반적으로 경기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자금지원조건이 좋고 한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아 사업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하면서 “현재 소값하락에 따른 한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좋은 쇠고기를 싼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방배 3동에 살고 있는 주부 김 모씨는 “아파트 상가내에 정육점이 있지만 현재 산지소값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쇠고기 소매가격은 제대로 가격인하를 하지 않고 있어 불만이 있다” 며 “그러나 한우일번가는 믿을 수 있는 쇠고기를 냉장상태로 싼 가격에 판매 하다보니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곳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관련 최경식 한냉 영업부장은 “한우일번가를 표준매장으로 한 프랜차이즈 체인점 운영으로 대 소비자 인지도 제고가 가능하고 축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하여 지육 및 냉동육 유통에서 부분육 냉장육 유통체계로 전환하게되는 계기가 됐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려고 희망하고 있지만 다 해줄 수 없는 형편이어서 아쉽다”고 밝혔다.발행일 : 97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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