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들이 사육단계별로 표준사료급여기준을 무시해 비육돈 두당 권장사료급여량 기준시의 7만5천5백95원보다 28.0%가 높은 9만6천7백30원의생산비가 소요되는 등 연간 2천여억원의 사료비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로 인해 생산비 증가는 물론 규격돈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사실은 농촌진흥청 농업경영관실 박민수 연구관이 국내 양돈농가40호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인됐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농가의 사육단계별 비육돈 두당 사료급여량 비율은△간난이사료 3.3Kg(1.0%)△젖먹이사료 7.5Kg(2.3%) △젖돈사료62.7Kg(19.2%) △육성돈사료 2백25.7Kg(69.1%) △비육돈사료 27.3Kg(8.4%)등 모두 3백26Kg를 급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경우 비육돈 두당 권장급여량을 급여했을 때의 7만5천5백95원보다 무려28.0%가 많은 9만6천7백30원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원인에 대해 박연구관은 비육기에는 제한급여에 의한 비육기간 연장으로 비육돈사료를 급여해야 품질과 경영면에서 유리한데도 불구, 육성돈사료를 계속 먹이고 있는 농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해결방안으로 박연구관은 △생후-24일(24일간/체중 1.4-8.0Kg)까지는 간난이사료를 △25-47일(23일간/체중 15-30Kg)까지는 젖돈사료를 △77-1백7일(31일간/체중 30-50Kg)까지는 육성돈사료 △출하체중을 늘리고 수출규격돈을 생산하기 위한 비육기간인 1백8-1백87일(80일간/체중 50-1백20Kg)까지는비육돈사료를 급여하되 적정급여량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박 연구관은 “적정사료를 급여할 경우 생산비절감과 함께 고급육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규격돈 확보의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7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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