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우영농조합을 비롯한 생산자협업체와 축산물종합처리장과의 한우 생산·유통사업 공동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어 유통비용 절감과 고품질한우고기의냉장유통 등을 통한 한우산업의 경쟁력제고에 청신호가 예견되고 있다.한우업계에 따르면 2001년 쇠고기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한우고급육생산사업이 생산자조직을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는 것.그러나 고급육생산 확대에도 불구 비위생적 도축과 다단계 냉동유통으로최종 소비단계에서 판매되는 한우고기의 품질은 일반육과 차이가 없는데다유통비용 상승에 따른 고가판매로 소비촉진을 통한 한우고기의 시장차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이에 따라 한우수소의 거세비육 등을 통해 고급육을 생산하고 있는하이마블영농법인과 남해육우회 등의 한우생산자협업체와 김제 축협종합처리장을 포함한 12개 축산물종합처리장과의 연계를 통한 한우 생산과 유통사업의 공동추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를 통해 생산된 한우고급육의 위생적 도축·가공과 냉장유통은 물론 도축과 부분육가공을 겸하고 있는 종합처리장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유통단계축소로 현재의 다단계 유통체계보다 30% 정도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농림부 축산물유통과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우협업조직과 종합처리장을 한데 묶어 한우생산과 유통사업을 추진한다면 가격과 품질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유통구조의 개선으로 산지 소값하락과 연동한 소비자가격 인하가 가능해 현재와 같은 소비부진을 해소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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