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닭고기 수출촉진을 위해 현재 돈육수출업체에 지원되고 있는 수출장려금제도 등 각종 제도적 지원이 육계업계에도 시급히 정착돼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되고 있다.육계업계의 이러한 수출지원제도 정착 요구는 최근 금강종합식품이 일본에노계 도계육 15톤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수입상 접촉은 물론 모든 수출 추진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또 수출선적한 계육을 다시 내려 재선적하는등 수출정보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이다.(주)하림도 수출 및 일반사육을 목적으로 70만수 규모의 육계사를 5월중순준공예정으로 신축하는등 수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정부의 자금지원 및 정책, 제도적 지원이 전무해 정부차원의 지원을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반면 양돈은 올해 5만5천톤, 3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양돈수출업체들에게수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어 양계부분과 대조를 보이고있다. 특히 양돈 수출용규격 합격돈육에 대해 생산장려금 두당 4천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농림부는 지난해 1백8억원, 올해 1백20억원을 각각 수출장려금으로 지원하는 등 돈육 수출확대를 위해 꾸준히 자금과 정책지원을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돈육 수출지원책을 바탕으로 돈육은 수출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나육계는 정부의 수출지원이 없어 시급한 방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닭고기 생산비가 kg당 9백64원인 국내보다 약 30% 높은 1천2백53원인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용 육계단지 조성과 현재의 출하체중 1.8kg을 2.5~3.0kg까지 증가시킬 수 있도록 농가단위의 지원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또한 일본의 닭고기 수입량은 2000년까지 52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전체 수입량의 대부분을 가공육으로 수입하고 있음에 따라 수출용 육계농가와 연계된 도계장 및 가공공장을 상호연결, 수출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시 되고 있다.이러한 계육의 수출을 통해 최하 4백원에서 2천원까지 등락을 거듭하는 계육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조절기능을 갖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즉 국내닭고기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할 때는 부위별 수출량을 증가시켜 국내유통물량을 줄이고 국내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할 때는 내수용으로 전환하는 등의 수급조절로 가격 안정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또한 하루 1백20만수의 닭고기가 생산되고 있으나 전국 60여 군데 도계장의 생산능력이 하루 2백10만수로 도계시설이 과잉되어 있음에 따라 수출을통해 새로운 수요창출은 물론 기존의 도계시설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결국 이러한 계육 수출을 위해서는 민간 닭고기 취급 개별업체에 수출을독려할 수 있는 제도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육계생산농가에 대해서는 수출용계육 생산의욕을 장려하기 위한 농가단위의 자금지원이 필수적인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또한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해외 닭고기산업 정보공급과 외국 바이어들을접촉, 홍보할 수 있는 장소 마련 등 정부차원의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육계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5월 1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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