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일정수준의 수매가격 보장을 악이용해 한우개량과 고급육생산에 역행하는 양축가가 크게 늘고 있어 농가들의 인식전환과 함께 수매가격에 대한 개선대책이 요구되고 있다.한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소값안정을 위해 지난 1월 25일부터 한우수매사업을 시작하면서 A-1과 B-1등급우에 각각 20만원, 5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 외에는 육질에 상관없이 모든 수매우에 생체 kg당 4천8백원(5백kg두당 2백40만원)의 수매가격을 보장해 주고 있다는 것.그러나 이같은 동일 수매가격 보장방식을 악이용, 현재 가축시장에 한우를출하하는 일부 양축가들이 출하 1~2개월 전부터 외관상 불량축을 수매축으로 따로 선별해 저질사료를 급여하는 등 무성의하게 사양관리를 하는 양축가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양축가들의 수매축 선별사육 이유는 최근 소값폭락으로 많은 경제적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료비를 비롯 비용절감 등을 통한 경영난 해소차원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한우농가인 H모씨는 지난달 하순 강원도 C가축시장에 출하된 30여두의 수매축 대부분이 수준이하인 것을 목격한 뒤 이같은 사실을 출하농가들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선 양축가 스스로 정상적인 출하축처럼 사육단계별 계획적인 사양관리에 힘써야 하며 정부차원에서도 육질에따른 등급별 차등가격 적용 등 수매가격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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