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젖소사육농가들 중 TMR(섬유질배합사료)을 도입한 농가들이 그렇지 않은농가보다 연간 37만7천원(두당)가량의 경제수익을 더 올리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또한 노동시간도 사료급여시간이 단축돼 실제로 잠재돼 있는 경제실수익은 수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주문생산방식(OEM)의 TMR급여효과에 대해 일반사료급여 농가와 상대비교 분석한 결과 나타났으며 부수적인장점으로 노동시간 단축, 조사료부담 경감, 젖소의 반추시간 증가, 산차 증가 등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우유 낙농담당자에 따르면 일반 젖소농가는 배합사료, 볏짚, 알팔파큐브, 비트펄프 등을 하루 평균 20kg정도 사용하게 되고 TMR을 도입한 농가는볏짚을 포함 약 26kg정도 사용하게 돼 사료급여관련 비용은 TMR급여농가가총 5천8백47원으로 일반농가보다 평균 9백47원이 더 들어갔다. 그러나 TMR을 개체와 환경에 맞게 배합, 급여하면서 젖소의 형질이 발전해 유지율과산유량이 늘어났고, 유대수입에서 TMR급여농가가 두당 1만6백76원(하루평균)으로 일반농가보다 1천1백원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돼, 결국 TMR급여농가가 총 경제수익에서 두당 평균 1천40원(하루 평균)의 이익을 더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사료급여 횟수는 일반농가가 3회급여를 하는 반면 TMR농가는 2회로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산유량도 21.52kg(두당 일일 평균)로 일반농가 젖소보다1.18kg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체세포수, 유지율, 세균수 등 모든 유성분이 뛰어나고 산차수도 1산정도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TMR배합소가 위치한 각지역 특성에 맞는 사료원료를 자체 계약공급할경우 원료조달에 대한 저렴한 수급안정으로 농가들이 느끼는 사료비는 훨씬더 경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TMR배합소들이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원료는 맥주박, 엿밥, 사과박, 당근박, 쇄미, 설미, 소금, 쌀겨(미강) 등의식품가공 부산물로 현재 이들의 재활용방법을 개발, 광주TMR, 이천TMR, 대구경북능금TMR 등이 시범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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