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재래돼지 복원에 관심이 있는 경북 포항시 자명농장(대표 이석태)과 재래가축의 유전적 개량연구에 관심을 많이 쏟고 있는 영남대 가축유전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가계형성 및 세포유전학적 기본연구가 수행되고 있어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금까지 한국 재래돼지는 열등한 생산능력으로 거의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근래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재래돼지고기 수요증대, 유전적인식별및 유지, 개량의 필요성 증대, 수입돈육과 차별된 고품질 재래 돈육공급의 필요성에 따라 활발한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이번 영남대연구팀은 재래돼지정의 및 유지개량법 등의 유전적 규명을 설정하고자 하는 DNA(유전자)차원의 연구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통해 외국 품종들과 DNA구성의 차이에 의한 재래돼지의 유전적식별로 순수 재래돈집단의 형성과 체중, 등지방, 도체등 경제형질에 관련된 유전자 표식을 밝혀 재래돼지 고유의 능력 개량 체계확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특히 연구에 이용되는 DNA지문은 각 개체별 유전자 구성의 차이를 정확히밝힐 수 있는 유전공학 기술로 1990년 이후 국제적으로 가축의 유전분석과능력개량에 이용되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러한 재래돼지에 관한 국내외 기술현황을 보면 모두 일본인들에 의한 것외에 우리기록은 전무한 실정이다. 반면 외국에서는 이러한 첨단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체중, 등지방, 육질 등에 유전적 소질이 밝혀진 개량돼지의생산체계를 이미 산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구기간은 올해부터 99년까지3년간으로 도비와 협력농장의 자부담 등 총 9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재래돼지의 유전적 식별방법을 확립하고 순종자원의 확보및 보존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기호성 높은 우리 고유한 옛맛을 가진 재래돼지고기 공급, 수입돈육과 차별화된 고급축산물의 안정적 생산 및 수입개방에대처한 일본등 비롯한 동남아 지역과 재래가축의 경쟁력 제고, 농가의 유망한 소득향상원으로 정착시킬수 있는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여기에 재래돼지 고유의 DNA표식과 경제형질과 연관된 DNA조사법의 개발로재래돼지 고유의 DNA표식에 대한 특허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국제적으로공인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수입에 의존한국내 양돈업의 유전적인 해외 종속관계에서 탈피하는 연구기술을 확보하고유전적 생산능력(20-30%)을 개량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포항축협조합장직을 맞고있는 이석태 자명농장대표는 이를통해 종돈과 비육돈으로 구분되는 생산체계를 확립하고 행정적 체계를 통한 비육돈의농가보급 및 민간 재래종돈장을 이용한 비육돈의 농가 보급, 지방자치 지역별 비육돈의 협동단지화와 축산농가의 안정적 수입원이 될 수 있는 생산과판매의 계열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발행일 : 97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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