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축산물등급제가 전국 86개 등급판정 시행도축장으로 확대된 가운데 그동안 등급제 실시를 반대하던 전남지역 도축장들마저 속속 등급판정에 참여하기 시작, 이 제도의 완전 정착에 청신호가 예견되고 있다.육류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U도축장과 M도축장을 포함 전남지역 3-4개도축장들이 생고기 위주의 관내 한우고기 소비특성상 1일예냉 등급판정을할 경우 생고기유통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등급제 실시를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는 것.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예냉판정보다 정확한 판정은 할 수 없지만그나마 전남지역의 특성을 감안, 생고기 유통이 가능하도록 드라이아이스를이용한 당일등급판정 방식을 도입한 결과 지난 2-3월경부터 등급제 실시에속속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현재 전남 10개, 광주광역시 2개 등 모두 12개의 전남권 도축장 가운데 11개 도축장은 전량 등급판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나머지 1개만 부분적으로 판정을 하는 등 모든 도축장이 등급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육류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당일판정 방식의 도입으로 전남지역도축장들이 등급제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만 당일판정이 정확한 등급판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등급제의 확대와 더불어 당일판정의 문제점 분석과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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