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소득증대와 품질차별화를 위한 한우고급육 생산방식을 놓고 양축가들의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어 한우산업의 경쟁력제고는 물론 안정적 농가소득보장을 위한 합리적 고급육 생산체계의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한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산지 소값하락으로 양축가들의 경제적 손실이 확산됨에 따라 상당수 농가들이 소득을 높일 수 있는방향으로 한우고급육 생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실제 C도의 C모 양축가는 지난해 11월초 4백kg에서 5백40kg대의 성우 18두를 구입, 거세 한뒤 6개월간 비육, 지난달 6두를 출하한 결과 80% 이상의 1등급 출현율(5두)을 기록한 것은 물론 평균 1cm 미만의 등지방두께를 나타내는 등 높은 정육률을 보여 경락가격면에서도 조기거세우보다 지육kg당 5백원 이상 더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한우업계 일각에서는 성우거세시 당장 정육량 증가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고급육판정의 핵심요소인 근내지방도의 경우 3~4개월령의 조기거세보다 크게 떨어져 고급육생산에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2001년 쇠고기시장 완전개방 이후 수입 냉장쇠고기와의 차별화를 통한 한우산업의 경쟁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육질고급화에 주력하는게 장기적으로 한우농가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한우업계의 L모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의 한우산업은 소값하락에 따른농가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함께 2001년 쇠고기시장 완전개방에 대비하는 장단기대책이 필요하다”며 “거세우의 등지방량 감량을 통한 정육량 증대와 최적의 거세시기 선정 등 소득증대와 육질고급화를 위한 정부와 관련기관의 연구 분석과 더불어 농가의 현장적용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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