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제4회 양계박람회가 행사규모 축소와 관련업체와 양계농가들의 낮은 참여도, 매회 유사행사의 반복에 따른 저조한 호응 등의 문제점이 발생, 국제행사로 발전시킨다는 당초 계획 수정이 불가피함은 물론 행사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업계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실제 이번 양계박람회는 참가규모면에서도 95년 15개국 138개 업체에서 올해는 12개국 129개업체로 감소, 행사규모가 축소되었고 부대행사도 3회 박람회와 차이없이 투계대회만 추가되는 등 매회 같은 행사가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세계적인 박람회로 자리잡기 위한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해외 출품업체수가 작년보다 9개국이 감소되었으며 환경친화적 양계산업시대를 연다는주제를 무색하게 계분발효처리와 관련된 환경업체들의 출품이 전무했다는지적이다.특히 양계박람회가 매회 1회때의 행사내용을 그대로 답습, 빠른 기술변화나 새로운 기자재를 뚜렷히 부각시킬 수 있는 전시형태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부각됐다.또한 관련전문가들은 양계박람회는 양계농가와 관련업계가 주된 행사주체로 일반소비자들에게 양계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함에도 이러한 행사프로그램이 미흡했던 것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일반 소비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이아쉬운 것으로 나타났다.전시장의 배치에 있어서도 기자재의 품목별.종류별 구분이 명확치 않고 나열식으로 전시됨에 따라 관람객들의 불편은 물론 관심있는 양계농가들도 새로운 기자재나 신기술을 이용한 기자재를 찾기 위해 전시관 전체를 몇번 둘러봐야 하는등 전시방법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또한 양계관련기자재 생산업체들에 대한 충분한 홍보미흡으로 각 생산업체들이 참여성과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고 대부분 영세한 제작업체임에도불구하고 부스당 참가비만 1백20만원, 기타자재사용 등을 포함하면 부스당4백만원에 이르는 고가임에 따라 업체들의 참여율을 더욱 떨어지게 했다는지적이다.따라서 참가업체들은 예년 행사에 비해 관람객은 물론 상담자체가 눈에띄게 감소, 다음 행사에 참여를 다시 고려하겠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어 양계박람회의 계속 개최여부 마저 불투명한 채 업계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6월 30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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