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육계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육계농가와 육계계열화업체들의 경영난이가중되고 있어 자칫 산업전반에 걸친 연쇄부도란 최악의 위기상황이 우려되고 있다.육계업계에 따르면 최근 육계 kg당 산지가격이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7백~8백원대를 장기간 유지했고 최근 약간 회복된 1천원도 약세로 곧 반전, 저가격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산지와 소비지의 유통이윤 및 생산물의 재래시장 공급을 통해 신속히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중소유통상인들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장기간 생산비를 밑도는 가격으로 적자폭이 증가되면서 부도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지방의 L사의 육계산업 포기와 C사의 경영권 분리와 범위 축소는 이러한 전반적인 육계업계의 경영난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육계농가들도 생산하면 손해본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입추를 포기하고 관망하는 농가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예 전업하거나 닭값이 회복될 때까지 도시의 일용직노동자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농가들도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육계계열화업체들도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각부서의 축소,통합이나 자체비용을 최소화하는 감량경영에 돌입한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고정투자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자금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외부자금을 조달, 육계가격이 회복될때까지 거대한 생산, 유통체계의 고정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으나 금융권의 차입자금 한계와 증가되는 적자폭을 감수하지 못한 일부업체들의 부도설은 끊임없이 업계에 회자되고 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7월 3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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