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전문종돈업 육성사업의 추진실태가 사업대상자(GGP)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져 우량종돈의 생산.공급기반 확충 등을 위한 효과적인 사업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다.전문종돈업 육성사업의 GGP사업대상자는 지난해 선정된 다비육종, 선진육종, 활천종돈장 등 3곳과 올해 선정된 축협중앙회와 삼화육종 등 2곳을 포함 모두 5개소이다. 또 2000년까지 2개소를 추가해 모두 7개 사업대상자를선정, 총 9백99억8천3백만원의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다.그러나 이러한 전문종돈업 육성사업의 추진실적이 일부 GGP대상자의 경우당초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곳 GP농장의 부지선정은 커녕선정된 GP농장의 이탈사례마저 다발하고 있다는게 종돈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우선 1천두 모돈규모인 다비육종의 경우 지난해 전문종돈업 사업체로 선정된 이후 지역주민의 반발로 인한 GP농장의 부지확보난을 비롯 사업추진에상당한 애로를 겪기도 했지만 현재 부분적인 문제를 제외하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지난해 선정한 모돈 1천80두 규모의 미원농장과 7백20두 규모의 청원농장이 부지확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는 등 현재 5천두규모의 종모돈을 확보한 상태이며 향후 8천두까지 늘릴계획이라는게 다비육종 관계자의 말이다.선진육종 또한 원할한 사업추진 실적을 보이고 있기는 마찬가지. 오는 11일 충북 단양에 모돈 6백두 규모의 GGP농장 준공식을 갖을 예정이며 8개의GP농장중 3곳이 공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GGP로 선정된 S종돈장은 당초 계획과 달리 당초 선정된 7개GP농장중 한 곳만 사업준비를 하고 있을뿐 나머지 모두는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GP농장신청후 지역주민의 심한 반대에부딪쳐 부지확보에 차질을 빚는 등 사업추진 여건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고있는데다 돼지고기시장의 완전 개방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2000년까지 1만두의 원종돈 소요두수중 40%를 전문종돈업체에서 공급하겠다는 정부 목표 달성은 고사하고 종돈능력의 개량,사육단계별 분리와 전문화를 통한 위생수준 제고는 물론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양돈산업의 가장 기초분야인 전문종돈업 육성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선 GGP사업자선정시 사업대상자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만한 자격요건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선행조건이다. 아울러 관할 시·도의 사업대상자에 대한 사후관리와 지역주민들의민원해소를 통한 GP 부지확보 지원방안 등 다각적인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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