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육계계열업체인 (주)풀그린 식품이 지난 1일 6천만원의 발행어음을 막지못하고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누적되는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육계업계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육계kg당 생산비 1천1백원을 밑도는 8백~1천원대의 저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장기간 형성되면서 육계계열화업체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열악한 재무구조를 갖춘 일부 계열업체들의 부도가 예견되어 왔다.이런 가운데 (주)풀그린은 작년부터 쌓이기만 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외부 차입금을 늘려왔 고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했으나 결국 생산원가를 밑도는 장기적인 적자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 따라서올 10월까지 3개월 발행어음을 포함하면 총 부도액이 6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50여개에 이르는 계약사육농가들은 농가당 최고 6천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육계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 계약사육농가들의 연쇄도산 등 업계에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더구나 (주)풀그린식품에 사료를 공급해온 사료회사들은 수십억원의 미수금에 따른 경영적자는 물론이고 기존의 부실한 경영을 하고 있는 육계계열화업체에 대한 사료지급을 고려하는등 육계업계에 대한 관련업계의 지원이급속히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7년 7월 10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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