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주요 수출국의 종돈가격 상승과 종돈의 내수시장 이용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의 종돈 MMA물량 수입이 상반기동안 극히 부진, 우량종돈의 원활한 국내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종돈업계에 따르면 올해 종돈업체에 배정된 종돈 MMA물량은 연도별 배정량1천2백74두와 추가배정량을 포함 총 4천두이지만 지난달 21일까지 수입된물량은 겨우 6백95두로 전체 수입계획량의 17.4%에 불과하다는 것.이같은 원인은 영국 등 유럽지역의 광우병파동 영향으로 육류소비 패턴이쇠고기에서 돈육쪽으로 돌아섬에 따라 내수시장의 돈육수요 충당을 위한 돼지 생산·공급량 확대 차원에서 종돈의 자체이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분석되고 있다.또한 유럽지역의 돈육수요 증가와 대만의 구제역파동에 따른 국제 돈가의상승은 물론 미국·캐나다·덴마크·영국 등 주요 종돈수출국의 종돈가격강세로 구매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종돈수입량이 저조한 이유로 꼽히고있다. 우리나라의 종돈 수입가격은 종돈의 능력과 수입국 등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절대비교는 되지 않지만 지난 5월 평균(C&F기준) 두당 2천2백달러로 전년동월(1천5백50달러)보다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돈수입이 하반기로 몰릴 가능성이 크며 특히 수입배정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미원농장과 창진양돈단지가 하반기에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현재와 같은 종돈수입국 입장에서는 체계적인 종돈개량과 양돈산업의 발전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는 만큼 전문종돈업육성사업의 조기정착 등 하루속히 자체 종돈 생산·공급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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