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번식농가들의 암소비육이 성행하면서 생산자조직은 물론 양축가와직거래를 하는 육류유통업자들의 한우암소전문매장 설치 붐이 일고 있어 안정적 한우사육기반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한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한우 큰수소 수매로 산지 수소값이 지난 21일현재 5백kg 두당 2백41만원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암소값은 생산기반 위축을 이유로 수매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소비부진에 의한 1백91만원대의 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번식사업 기피에 따른 밑소거래가 크게 둔화되면서 암송아지가격도 두당 60만원 이하의 바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번식농가들은 암소와 암송아지값 하락에 따른 피해는 물론 쇠고기시장의 완전 개방에 대한 불안감마저 확산, 단기간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암소단기비육으로 급속히 전환중이며 이와 병행해 양축가와 유통업자들의 한우암소전문매장 설치도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례로 K생산자협업체가 직영중인 H한우매장의 경우 그동안 한우 수소고기위주의 판매형태를 취했으나 최근 암소값이 2백만원을 크게 밑도는 등 적자경영에 허덕임에 따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들어 1~2산짜리 암소를 전문 비육·판매하는 암소매장으로 전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러한 암소매장 설치 추세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물론 읍·면단위까지 확산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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