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비타민A 결핍방식에 의한 일본의 화우고급육 생산사업이 활기를 띰에 따라 국내 한우산업도 이 방법의 연구 분석과 현장접목을 통해한우고급육 생산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게 일고 있다.본사와 축산관련 학계, 일선 양축가 등 21명의 연수단이 지난달 28일부터이달 2일까지 6일간 일본 북해도의 화우산업을 시찰한 결과 2~3년 전부터 화우수소에 비타민A 공급량을 줄이는 사료급여방식에 의해 화우의 육질고급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구체적 결핍방식은 생후 8개월부터 급여사료에 비타민A 첨가량을 줄이기시작, 12~13개월령부터 16개월령까지 대폭 줄인 다음 출하전까지 소량씩줄여 혈중 비타민A 농도를 40~50IU/dl 정도로 낮추는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이 결과 화우의 근내지방도(BMS)는 한우의 육질 최상등급을 훨씬 능가하는 NO. 11이상의 고급육을 생산, 육질고급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양축가를 지도하고 있는 북해도 축산관련 공무원 우찌다씨는 이러한 비타민A 결핍방식이 육질고급화를 위한 획기적 방법임에는 틀림없지만 비타민A 결핍이 너무 심할 경우 털의 윤기가 없어질뿐 아니라 발목과 무릎에 부종이 생기고 눈이 머는 부작용이 발생, 오히려 고급육생산에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화우의 사육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한우고급육 생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국내 한우사육에 적용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며 “하지만 비타민A 결핍방법의 국내 적용과 한우고급육 생산의 활성화를 위해선 사전에 축산관련 학계와 연구기관의 철저한 연구 분석과 양축가에 대한 지도교육 등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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