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축산물도매시장인 경남 김해 소재 태강산업이 지난달 30일 거액의 1차부도를 낸데 이어 최종 부도 가능성마저 높아 도축장들의 연쇄부도와 출하대금 미수에 따른 농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도축업계에 따르면 태강산업은 지난해 1월 부산에서 김해로 도매시장을 신축 이전하는 과정에서 자부담 97억원 융자 79억원 등 모두 1백76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해 6월 서울지사 설립과 8월 우농개발 인수에 따른 자금악화로 지난달 30일 1백20억원대의 1차부도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출하자와 중매인 등이 채권단을 구성, 올 연말까지 부도를 유보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심각한 경영악화로 인해 조만간 최종 부도발생 가능성이높다는 분석이다.특히 태강산업이 최종 부도처리될 경우 이와 관련된 B사를 비롯 상당수 도축장의 연쇄부도로 이어져 소 돼지 출하·유통체계의 혼란은 물론 아직 미지급상태인 15억원 정도의 양축가 출하대금 회수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정부는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태강의 제삼자 인수조치 등 정상가동시까지 출하자와 중매인, 종업원과의 협의를 통해 작업라인을 일부 가동,출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발행일 : 97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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