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내년 10월 선물시장의 개방을 앞두고 국내 농축산업 관련 업계와 생산자들이 수급조절과 가격위험 회피 등 1차산업 구조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것으로 기대되는 선물거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특히 생돈(비육돈) 부문의 경우 선물거래에 필요한 기본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1차산업중 가장 관심있는 선물상장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선물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국내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물거래란미래의 일정 시점에서 표준화된 현물을 놓고 거래하는 것으로 현물가격에시간과 장소, 품질을 반영한 것이 선물가격이라는 것이다. 또 이러한 선물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경제적 측면에서 미래의 가격예측과 생산·수급조절,가격위험 회피 등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생돈(비육돈)의 경우 연간 5천억-1조원대의 시장규모와 월 평균가격변동폭 2% 이상, 충분한 위험회피 수요, 성숙한 업계환경 등 선물거래의 기본 요건을 갖추고 있어 가장 선물 상장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생돈의 선물거래가 이루어진다면 돈가폭락에 따른 양돈농가의 피해를막을 수 있어 안정적인 돼지사육을 할 수 있고 돈육가공업체와 유통업체들도 원료돈 구매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등 전체 양돈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선물거래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서문원 동양선물 이사는 이와 관련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선물시장의 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양돈업계의 양돈관련 종사자들이 선물거래의 기본 개념과 양돈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특히 돼지고기시장의 완전개방을 맞은 상황에서 돈가폭락에 의한 양돈농가의 사육포기 등 예상치 못한 구조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는 만큼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도 선물거래의 활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발행일 : 97년 8월 18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