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육우값이 추석전 일시적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소비부진과 공급량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올 연말까지 전반적 약세가 예상되고 있으며계속 고가를 유지하고 있는 돼지값도 10월 이후 공급량 증가로 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또한 육계값은 삼복 성수기가 지나면서 보합세가 예상되는 반면 계란값은추석전까지 소비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뒤 약세로 반전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축협중앙회가 밝힌 8월 15일자 축산관측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한육우 사육두수가 오는 9월 2백99만두, 12월 2백92만두선으로 사상 최고수준을 계속 유지할 전망인 가운데 도축두수도 지난해수준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는 한우고기의 소비촉진 홍보와 할인판매 등에도 불구 경기침체와 대기업부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현재 수소 5백kg기준 2백44만원선을 유지했던 한육우값은 추석대목 소비증가에 힘입어 일시적상승세를 보인후 다시 현 수준 내지 그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11일 현재 1백kg기준 18만1천원선인 돼지값은 올초 자돈의 질병피해로 인한 공급물량 부족으로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3월 이후 생산된자돈이 본격 출하되는 10월 이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올 상반기에 들여온 수급조절용 등 수입돈육의 재고처리를 위해 정부가 수입돈육을 할인판매하고 있는데다 지난 7월 돈육시장 완전 개방으로 값싼 냉장육 수입가능성마저 있어 돈가약세를 부추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육계값은 7~8월 삼복 성수기를 맞아 생체 kg당 1천4백원대까지 상승했으나복철이 지나면서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육마리수가 지난 6월 4천6백44만5천수에서 오는 9월 3천8백40만수, 12월 3천3백20만수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측, 이달 중순 이후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이와 달리 계란값은 7~8월 방학과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대란 개당 기준으로 60원대의 약세를 보였으나 이달 중순 이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예상돼 소비증가에 의한 오름세를 보이다가 추석전에는 단기간 제수용 소비급증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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