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흑염소엑기스(농축액) 제품에 대한 품질규격이 마련된다.특히 품질규격 합격제품에 대해서는 품질인증마크(물레방아마크)도 부여할전망이어서 흑염소가공품의 소비자불신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흑염소엑기스 제품은 업체별 자가규격에 따른 가공생산으로 제품마다 고형분함량이 다른데다 그에 따른 품질차이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표준화작업에 따라 일정수준의 품질유지가 가능할전망이다.업계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흑염소엑기스 품질규격은 그동안 업계난립과 저질품의 대량유통에 따른 소비자들의 비판으로 정부차원에서 품질규격 마련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또 함량미달 제품의 정리차원에서 정부가직접 나섬으로써 업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즉 그동안 한 박스(60개) 제조원가가 1만5천원에 불과한 제품들이 소비자가격은 10만원에서 15만원에 유통돼 정상가격으로 최소 18만원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한 우량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했다는 것. 여기에다 도축중량으로20kg짜리 한마리를 가공할 때 3박스를 생산해야 품질유지가 가능하나 50박스 이상 생산하는 업체들이 난립해 시장문란을 유발했다는 것이 우량업체들의 주장이다.이번 품질규격 작업을 맡고 있는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현재 시중제품을수거해 성분검사를 진행중으로 성분배합비율(고형분함량)에 따라 규격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현재 유통중인 제품들이 일정치 않아 규격도고농축고품질 제품과 일반엑기스 제품으로 양분해 품질에 따른 가격차별화도 예상된다.특히 합격제품에 대한 품질인증마크 부착과 함께 사후강화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이번 품질규격은 전문가협의회와 정부의 전통식품분과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11월쯤 확정될 예정이다.<문광운 기자>발행일 : 97년 9월 1일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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