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영평가, 18개중 16개 중·하위 등급경북지역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전국 RPC 경영평가에서 1곳이 등외 등급을 받는 등 극심한 경영부진을 드러내고 있다.20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달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전국 328개(농협 200개, 민간 128개) RPC를 대상으로 A∼F까지 총 6등급으로 나눠 재무제표 등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경북지역 18개 농협 RPC는 최상위 A등급이 전무한 반면 최하위 등급인 F등급 1개소를 비롯해 C등급 6개소, D등급 5개소, E등급 4개소 등 대다수 RPC가 중·하위 이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적자운영 등으로 이번 평가에서 F등급을 받은 관내 모 농협 소속 RPC의 경우 정부지원 중단과 함께 차후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적자운영 상황은 나머지 상당수 도내 농협 RPC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지역 농가들은 “이처럼 농협 RPC가 경영이 부실한 것은 과다한 직원 인건비와 불투명한 사업운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노욱 한농연경북도연합회 회장은 “경영이 부실한 RPC는 통합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RPC로 거듭나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성제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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