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착유우의 MUN(우유내 요소 함량)을 측정, 단백질과 에너지의 적정 비율을 제시하게 되면 단백질 급여량을 현재보다 절반이상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분뇨내에 질소 배출량을 최소화하여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최근 (주)선진사료에서 주최한 ‘낙농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세미나’에서안성산업대 안종호 교수는 ‘젖소의 단백질 이용 및 MUN 활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유내 요소함량을 최대로 활용해야 선진국형태의 우유생산체제에 접근할 수 있다고 전언했다.안 교수에 따르면 원유내 요소는 유단백질의 1~3%를 구성하고 있으면서 혈액 속의 요소함량을 그대로 반영, 체내 암모니아 생성 정도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실험에 따라 단백질과 에너지 함량을 기준으로 제시하면 획기적으로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백질과잉에서 발생될 수있는 대사성 질병이나 번식 장애, 임신율 저하 등의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주장이다.또한 안 교수는 “MUN의 활용은 환경친화적인 낙농을 위해서도 가장 필요한 방법”이라며 “비유시기별, 개체별, 우군별 에너지 및 단백질 요구량을기존 사양 시스템에 보충, 정확하게 조절함으로써 현재 급여량의 85% 질소배출에서 약 70% 가까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안 종호 교수는 MUN의 단백질 급여 기준과 관련, “최근 미국에서 실험을통해 MUN이 18~19㎎/㎗일 때 단백질 과잉 또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임신율이 극히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 적정 MUN값은 12~16㎎/ℓ로 정해졌다”면서 “일반적으로 요소량이 300㎎/ℓ이상일 때 과량의 단백질이 공급되고있는 것을 뜻하고, 150㎎/ℓ이하일 때 단백질이 결핍된 반면 에너지 과잉공급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자료를 제시했다.그러나 안교수는 “아직 젖소 개체별로 시행하는 MUN실험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언급한 뒤 “우선 군별 사양의 단백질 공급을 점검하는 작업부터 관심있게 시도돼야 생산단가의 경제성을 줄여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발행일 : 97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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