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한우고기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한우산업을 전략적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일관사육과 조사료기반 확보, 일본내 직판장설치 등을 통해 생산비와 수출 유통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한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 평창축협이 일본 수입상사와 한우거세우를 수출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지난 10일 전남 담양군 소재 수출업체인 (주)성하가 암소 10두, 거세우 1두 등 한우 11두를 두당 3백50만원에 일본에 수출했다.그러나 현재 암소값이 바닥세를 보이고 있고 생우(3백kg이하)는 관세가 4만1천6백25원(두당 20%미만)으로 낮아 어느정도 수출이 가능하지만 한우값이 정상수준인 2백40만~2백50만원대로 회복될 경우 수출단가가 높아져 안정적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실제 H한우법인의 경우 이달부터 일본에 거세비육한 한우고급육을 일본에수출할 계획이었지만 수출가격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일본 수입상사가 수입을 꺼려 당분간 수출일정을 늦춘 것으로 밝혀졌다. H법인 관계자는 현재 한우거세우 1등급 지육 kg당 가격이 1만1천원대, 엔화로 환산하면 1천4백~1천5백엔대이며 여기에 관세 44.3%, 수출업체와 수입업체의 판매마진을 포함하면 3천엔에 육박, 일본의 최고급 화우고기(도매기준 2천5백엔)보다도 높다고 설명했다.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따라 “한우고기를 안정적으로 수출하기 위해선 일관사육과 조사료기반의 확보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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