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해 업체들의 적자수출에 따른 경영악화와 규격돈 확보난으로 6만5천톤의 대일 돈육수출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제시된 가운데 11~12월수출여건이 좋은 값싼 후지수출에 전력을 기울일 경우 5만톤 수준은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20여명의 수출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육류수출입협회 주최 ‘제 1차 수출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제시됐다.이날 김강식 한국육류수출입협회 회장은 주제발표에서 올해 6만5천톤의 대일 돈육수출목표를 세웠으나 1백15개 수출규격돈 생산단지의 규격돈 합격률부진과 수출업체들의 수익률 저조로 인해 1~9월말까지 3만5천1백44톤을 수출하는 등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협회의 분석에의하면 9월까지 수출업체들의 1백10kg 두당 원료돈 평균가격이 수율 69% 기준으로 도축비와 가공비 3만5천원대를 포함 23만원선 이지만 수출가격은 23만4천원대에 그쳐 두당 업체 평균 수익률이 1.8%(4천원대)로 매우 저조한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일본 후지수입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만의 수출중단으로 일본내 후지재고량이 부족한데다 우리나라가 미국 등 주요 수출국보다 후지의가격경쟁력이 높아 11-12월 후지수출에 주력한다면 1만5천-2만톤 정도의 후지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협회의 분석이다.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4/4분기 수출확대를 위해 우선 충분한 수출물량의확보가 선결과제인 만큼 연초 계약대로 규격돈이 출하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대부분 참석자들의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수출업체에대해 공급계약을 완료한 농가중 11~12월 두달 동안 A와 B등급 등 고품질 규격돈의 생산실적에 따라 내년도 편성된 농가 경영자금 지원시 차등지원제를도입,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분석이다. 또 수출가공업체에 대해서도올해 계획한 수출목표를 달성한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에 대해 규격돈 구매자금의 차등지원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이상육인 출하물량중 PSE육 발생률이 무려 30~50% 정도로 선진양돈국가의 10% 미만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등 국내산 돈육의 품질이 커다란 문제가 있어 출하시 스트레스 방지와 적정시간의 계류, 도축과 예냉실입고시간의 단축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돈육재고량 과다로 인해 현재 수입돈육의 규격과 품질에 대한 일본측의 요구조건이 한층까다로와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PSE육 발생 방지와 정상규격 제품의 생산과 수출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설명이다.발행일 : 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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