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축협중앙회가 최근에 마련한 21세기를 향한 축협발전방향은 많은 의미를부여할 수 있다. 새로운 협동조합운동의 방향정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상황에서 축협도 이제 종래의 운동체 중심에서 경영체 중심으로 전환하는추세에 대응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대책은 민간영리조직과 경쟁할 수 있는 과감한 생존전략이 필요함에 따라 축협기능의 새로운 정립과 발전방안의 모색, 고비용 저효율 경영구조의 과감한 개선과 함께 정책사업 등 정부 의존사업의 탈피, 대책을 강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이에따라 이번 축협발전방안의 기본 방향은 조직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경영혁신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양축농가 신뢰 회복,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하는 유통기능의 혁신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경영혁신과 인력구조 개편에 역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사업별 본부장(상무)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한축협중앙회는 98년 이후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0경제사업의 단계적 자회사화를 추진키로 했다. 현행 한국축산유통과 한국축산무역 2개의 자회사에 대한기능평가 및 대책을 강구키로 했으며 사료사업, 돈육가공사업, 계육가공사업, 우유가공사업, 판매장사업 등을 과감히 자회사화 하겠다는 것이다.물론 축협중앙회가 자회사 설립시 중앙회 양도자산(현물출자분)에 대한 특별부가세 과세문제와 축발기금 및 차관자금 차주 변경 승인, 출자제한 및수익환원의 제도적 장치 등이 전제가 돼야 한다. 평가방법도 책임경영에 부합하는 업적평가 방법을 개선하고 평가결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및 신상필벌 인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특히 중앙회가 과감한 인력구조 개편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인력배치와 고임금구조 타파를 위한 인력구조 조정, 우수인력의 확보 및 육성, 도지회 기능의 전환 등을 도모하겠다는 것도 주목되는 부문이다.이번 대책에서는 축협중앙회의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신용사업 경쟁력 강화, 목우촌사업의 손익분기점 조기 달성, 배합사료 가공사업의 경쟁력 제고등을 추진키로 했다. 신용사업의 경우 축산전문은행 이미지 정착, 소매금융추구, 종합금융업무 구축, 내실위주의 경영체제 구축, 고객지향 마케팅 강화, 인력 전문화 등을 도모키로 했으며 목우촌사업의 경우 사업개시후 3년이내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해 전사적으로 매진하겠다는 것이다.특히 계열농가의 확대 조성을 통한 규격화된 가공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도모하며 시장 지향형 조직구조로의 개편, 믿고 찾는 브랜드의 홍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배합사료 가공사업은 양질의 배합사료 생산체제 구축, 마케팅기능 강화,고객만족경영의 추진, 생산성 향상 및 경영합리화, 조합과 연계된 계열화운영체제 검토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축협중앙회는 양축농가의 신뢰회복을 위해 고객만족의 축산컨설팅체제 구축과 회원조합 경영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양축가를 위한 유통기능 활성화를 위해 축산물 공판사업의 확충과 미래 소비기반의 창출, 한우소비기반 확충, 통합물류 구축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축협은 농정협력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며 지난 95년 6월축협법 개정 이후 나타난 현상을 토대로 법령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한편 축협중앙회는 핵심 세부 추진과제로 중앙회 인력구조의 개편, 경제사업의 자회사화 추진, 현행 자회사의 경영개선, 축협 도지회기능의 활성화방안, 축산컨설팅사업의 효율적 추진, 김제육가공공장의 규격원료돈 확보 전략, 축협사료 생산 퓔쵱및 운영체계 개선, 한우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 및브랜드화와 수출상품화 방안, 목우촌 제품의 통합물류시스템 구축, 신용사업의 전문성 및 경쟁력 제고, 회원조합 경영혁신 방안, 축발기금 운영개선방안, 축협법령의 개정안 검토, 자산관리의 효율화 방안 등을 선정, 추진키로 했다.<윤주이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6일
윤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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