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산간지역 남원·장수·진안일대

○논물 10㎝이상 깊게 대주고 인산가리 비료 엽면 시비를잦은 비로 인한 기상저온으로 전북도내 산간지역인 남원, 장수, 진안지역 등지에서 벼 냉해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농민들은 올 추석에 맞춰 햅쌀을 출하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예상된다.전북도와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을 전후해 극조생종 등 일찍 모내기를 한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냉해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남원 동부 산간고랭지인 운봉읍을 비롯해 인월, 아영, 산내, 주천면 등지의 경우 이삭이 패는 시기인 7월 1일∼5일 사이 최저온도가 15℃ 정도로 떨어졌고 7월 13일∼18일까지 6일 동안 17℃ 이하로 내려가 추광벼와 태봉벼, 중산벼, 오대벼 품종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지역의 경우 3164ha의 식부면적 가운데 70%인 2200ha에서 냉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장수군 장수읍과 천천면 지역에 620ha, 진안군 진안읍과 부귀면 등지에 500ha, 순창 복흥에 124ha 등 도내 산간지역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이로 인해 출수된 낱알조차 쭉정이만 남아있어 벼 상품성이 떨어짐은 물론 수확량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이에 따라 해당 농업기술센터 등은 논물을 10cm이상 깊이 대주는 심수관리법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인산가리비료를 엽면 시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말고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저온 현상이 지속될 경우 피해 면적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북도와 해당 시·군에서는 피해 지역에 대한 재해지역 지정 등을 중앙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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