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내의 많은 양축농가들이 타조사육에서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우수한 종자의 교배, 부화 등과 관련된 문제이다. 특히 현재 타조공급이 활발한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도 아직 우량 종조의 번식기술이 초보단계에 있기때문에 섣불리 종조를 수입할 경우 저급한 품종의 타조로 인해 질병 확산은물론, 생산물의 품질이나 이에 의한 수익에 막대한 피해가 다분히 우려된다.타조는 아직 수컷의 정액채취가 어렵기 때문에 암수 공동방사에 의한 자연교배를 유도하고 있다. 이때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서는 일단 종조를 들여오는 공급처를 다양하게 마련, 같은 지역에서 많은 종조를 들여오는 일이 없도록 하며, 또한 육추기부터 실시한 개체기록을 참고로 근친사육을 차단해야 한다.암수 사육비율은 암컷 3마리에 수컷 한 마리를 기본단위로 사육하고, 사육면적은 기본단위당 2백50여평이 적정규모로 알려지고 있다.이렇게 선발한 종조를 통해 얻은 알의 성공적인 부화를 위해서는 우선 알에 대한 점검 등의 품질관리와 부화기술 습득이 중요하다. 산란시에 순간적인 충격이나 기후변화로 인해 생겨난 기형난은 난각형성의 불량으로 부화율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제거한다.이미 국내에서 타조를 사육하고 있는 몇몇 농가들은 부화율이 20%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나 이는 몇가지 문제점을 개선하는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게 현지 전문가의 설명이다.우선 알이 신선해야 하고 부화실설계에서 보호장치, 에어콘, 환기시설, 청결상태 등을 종합분석해야 한다. 특히 청결상태와 환기시설은 부화실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이 문제는 곧 부화율과 직결되기도 한다.실례로 1백~1백50여개의 알을 처리할 수 있는 큰 부화기와 50여개를 처리하는 절반크기의 부화기를 비교할 경우 소규모 부화기는 환기팬의 크기가작아 환기불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부화율은 부화기의 크기에 비례, 각각85%와 40%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또한 타조알은 계란과는 달리 크기가 크고 부화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습도를 20%정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저습도 유지문제도부화기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코스트 타조농장의 주인이자 수의사인 제임스 스튜어트씨는 한국에서의 타조부화율이 저조한 원인을 이렇게 부화기내의 환기문제와 특히 습도조절이 적절치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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