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국제 워크숍이 본사 주최로 지난 12일 축협중앙회 2층 대강당에서 양돈농가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국제 워크숍에서는 특히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서는 정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농가 스스로가 적극적 자세로 유입방지에 앞장서며 그 일환으로 신속한 신고체제 유지와 ‘구제역유입 방지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관련기사 10면이날 국제워크숍에 특별강연 발표자로 나선 방청천 중화민국 양돈사업발전협의회 비서장은 발표를 통해 “대만 구제역 발생 원인은 춘절 특수를 노린일부 업자들이 중국 본토로부터 돼지고기 가공품을 밀수입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돼 발생했다”고 설명한 뒤 “구제역 발생신고와 이동제한 실패, 혈청타입 확진 지연등으로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주장했다.방 비서장은 특히 “한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특히 농가 스스로가 자조금 형태의구제역 유입방지 기금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구제역 유입방지가 최우선 과제이며 일단 유입됐을 경우에는 신속한 신고체제를 갖추고 이동제한을 철저히 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충고했다.이날 국제워크숍에 참가한 토론자들도 구제역이 유입될 경우 국내 축산업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만큼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유입됐을 경우에는 신속한 신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 토론자들은 또 (가칭)구제역 방제위원회를 결성하고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유입방지에 앞장서자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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