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꽃에 ‘X-선’ 처리, 불임 꽃가루 만들어 수정

전북도농업기술원 고창수박시험장은 X-선 처리에 의한 씨없는 수박 재배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과피 얇고 당도 높아X-선 처리에 의한 씨없는 수박 재배법이 국내 최초로 개발됨에 따라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수박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영근) 고창수박시험장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씨없는 수박의 단점인 과육이 두텁고 수박이 터지는 열과 현상 등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기술 개발 연구에 착수, 2년여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번에 성공한 씨없는 수박은 기존의 씨없는 수박보다 당도가 10%∼15%이상 높고 맛과 향기가 뛰어나며 종자 흔적이 작고(수박안의 흰씨), 과피가 얇으면서 육질이 부드러워 상품가치가 높다고 시험장측은 밝혔다.새로 개발된 이 기술은 건전한 수꽃에 약한 X-선을 약 90분간 처리해 불임의 돌연변이 꽃가루를 만든 후 이곳에서 채취한 꽃가루를 암꽃에 수정시켜 씨없는 수박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채취한 불임 꽃가루는 저장, 보관해 필요한 시기에 이용함으로써 저온기 수정장애의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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