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배시기 다양하게 조절”전북 수박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13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수박시험장에서 열렸다.이날 정기환 동부한농육종연구소장은 “전북은 수박 재배 여건이 양호하므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을 선택, 재배시기를 다양하게 조절하고 고품질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김상효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과장은 “환경친화적 토양관리를 위해 작부체계를 개선하고, 토양의 성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땅심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연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채류 관측팀장도 “전북지역은 90년대 중반까지 전국 제1의 수박 주산지였으나 노지재배와 연작에 의한 품질저하, 수박 소비감소로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소비자의 기호에 맞도록 재배시기를 조절하고 공동선별, 공동수송 등 적극적인 산지 유통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조가옥 익산대 교수는 “교통, 통신수단과 기술의 발달 등으로 새로운 주산지가 생기고 주산지간 품질, 가격 등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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