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들어 한우고급육 가격이 저등급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폭 하락세를나타낸 데다 고급육 출현율마저 감소, 한우고급육 생산사업 활성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한우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침체에 따른 한우고기 소비부진의 영향으로소값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도매시장의 지육 경락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1등급의 고급육일수록 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또한 고급육가격의 지속적 하락을 우려한 양축가들의 조기출하가 성행한데다 저급육중심의 한우수소 수매로 2백40만원의 하한가격을 보장받게 됨에따라 농가들의 고급육생산사업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실제 지난 1~10월까지 한우 전체의 고급육 출현율은 1등급 18.5%, 2등급30.1%로 지난해 평균(19.4%, 32.3%)보다 0.8% 2.2%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함께 등급별가격도 같은 기간동안 3등급육은 7천4백18원으로 지난해(8천7백93원)보다 18.5% 정도 떨어진데 그친 반면 고급육인 1등급과 2등급육은 9천4백4원, 8천5백12원으로 지난해 평균(1만1천2백86원, 1만3백40원)대비 각각 20.0%, 21.4%씩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우고급육 생산을 위해선 거세비육을 하거나 장기비육을 실시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현재처럼 소값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조기출하 등의 영향으로 고급육생산기반 확대가 어렵다”며 “정부의 한우고기 소비촉진 대책마련과 양축가들의 계획적 입식과 출하를 통해 소값을 안정시키는 것이 고급육생산 촉진을 위한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발행일 : 97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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