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2.3% 감소 반면 전년비 4.3% 늘어전농전북도연맹은 21일 성명을 통해 통계청 조사 결과 전국 농가부채가 31년만에 처음으로 2.3% 감소됐다고 발표했지만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는 73.1%로 더욱 크게 벌어져 사상 최대가 됐다며 열악한 농가 경제의 회생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전농은 전국 평균 농가 소득은 늘고 부채가 줄었으나, 전북의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6.7% 줄고, 농가부채는 오히려 4.3% 증가해 소득대비 부채비율은 전국 평균 보다 훨씬 웃도는 89.5%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작중심인 전북지역의 경우 쌀값 하락에 따른 소득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전농은 밝혔다. 전농은 농가경제의 회생과 농업·농촌을 지켜야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농민들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WTO 농산물 수입개방과 정부의 농정실패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농촌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농가부채대책을 비롯한 경제 회생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전북도와 지자체도 전북 농가경제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인 농가소득 보장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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