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내년부터 한우수소 거세비육농가에 대한 정부의 거세장려금 지급방침에대해 일선 양축가와 관련업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지원사업의 재검토를통한 효과적 지원대책이 요구된다.정부는 내년부터 한우고기의 육질고급화를 통한 한우산업의 품질경쟁력을높인다는 취지아래 생후 3~4개월령에 거세후 전산등록한 한우수송아지 생산농가에 대해 두당 5만원씩 모두 20억원(4만두분)의 거세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일선 양축가들은 현재 거세비육두수가 전체 수소중 10%도 채 안되는 상황에서 거세장려금의 지급은 거세비육사업의 활성화뿐 아니라 최근소값폭락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농가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거세장려금을 보조 지원할 경우 거세우의 양적 확대를유도할 수는 있지만 단순히 장려금을 지원받기 위한 거세에 그칠 공산이 커제한급여와 장기비육을 통한 고급육생산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장려금지급에 대한 반대의견을 나타냈다.특히 최근들어 출하두수 증가로 거세우의 희소가치가 떨어지면서 1등급판정을 받지 못한 거세우가격이 일반 수소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아 거세비육농가의 경제적 타격이 크다고 주장했다.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따라 “육질고급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한우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한우수소의 거세비육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단순히 거세장려금의 보조지원만으론 이러한 성과를 얻기 힘들다”며 “거세장려금 대신 우수축 출하포상금을 늘리는 방안 등 거세를 통해 실제 고급육을 생산, 차별화할 수 있도록 지원방식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7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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